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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경기 > 최저 시급 상승 속에 국내 체감 경기는 바닥 아래 지하층

선라이저 2024. 12.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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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저 시급이 2025년 드디어 10,000원을 넘어서 10,030원이 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2024년 말 여러 곳을 다녀보면서 느낀 체감 경기는 바닥 아래 지하층이었습니다. 언제가 진짜 국내 경기 바닥일까요?

 

1. 2025년 국내 최저 시급 상승

 

  2025년 국내 최저 시급은 2024년 9,860원에서 170원(1.7%) 올라 제도 시행 37년 만에 처음으로 10,000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096,270원이며 업종별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재 최저임금이 100,030원에 이르지 못해 2025년 적용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기준 479,000명(영향율 2.8%)이며,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3,010,000명(영향률 13.7%)입니다. 

 

 최저임금은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각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2024년 7월 12일 표결직전 근로자측은 10,120원, 사용자측은 10,030원을 제시하였고 재직위원 27명 중 2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14표를 얻은 사용자 안이 결정되었습니다.

 

2. 바닥 아래 지하층의 국내 체감경기

 

 우리나라는 5000만명의 내수보다 대외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중국이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중국이 부동산 침체속에 제조업 마저 흔들리자 우리의 수출도 덩달아 크게 타격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나 반도체 등은 미국의 대중 압박과 미국 내로 투자유인에 투자처를 미국으로 대거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는 제조업이 고용 부진속에 공동화되고 있습니다. 

 

 시중의 풍부했던 유동성은 미국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으로 대거 빠져 나갔고 국내 기업의 투자재원이 되는 국내 주식시장은 개인의 투자자금 빈곤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 속에 6개월째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들의 국내 경제에 대한 믿음 마저 붕괴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비를 줄이는 소비 하향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식이나 의류, 가구 구입 등이 크게 격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토요일 점심때 가족이 식사를 하는데 손님은 우리와 다른 팀 2팀 밖에 없었습니다. 겨울 바지를 사러 들른 수원 스타필드 자라 매장에서도 30% 세일을 하는데도 손님이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광명 이케아점에서도 배치를 크게 바꾸어 절반은 자연풍의 전시와 함께 절반을 이마트트레이더 처럼 카트를 밀면서 바로 값싼 물건을 담는 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원래 이케아의 강점인 조립식 가구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집도 평상 시의 1/3 만을 구매했습니다. 

 

 국내 경기는 지금 바닥 아래 지하층에 있습니다. 지하층이 몇 층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언제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좋아질까요? 한국은행은 최근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금리인하는 물가를 더 올릴 것이고 경기 회복에는 일조할 것입니다. 이는 한은의 목표인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보다도 국내 경기가 더 급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60년대생 퇴직을 하는 사람들은 준비해온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 3층 연금의 혜택으로 비교적 퇴직 준비가 잘 되어 활기가 찹니다. 반면 급격한 사업구조 개편과 고용 변화 속에 희망을 잃은 40대 이상의 중년층이나 높은 실업율로 다수 청년층은 우울하기까지 합니다. 

 

 2025년 세계 전망도 올라가는 지구온도와 함께 각국마다 개인 수입 보다 높은 물가상승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5년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결

 

 

 심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부진 속에 경제주체들은 '각자도생'만이 답인 시대입니다. 요즘 국내 주식을 버리고 미국 주식 만이 답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을 기세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확대되지 않는 한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 시총 1위의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 전반에서 여전히 머물고 있어 이젠 단기 회복의 기대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어두울 때는 동트기 전입니다. 2025년을 앞두고 국내 경제 회복의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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