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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을 해바라기 꽃과 가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노래를 좋아합니다.
'시가 다시 희망이다' 시집에서 '가을 해바라기' 시를 읽어 봅니다.
1. 가을 해바라기 시
가을 해바라기
박두화
그대 생각에 뜬 손을 머뭇거립니다.
눈길 열고 싶지만 얼굴 수구립니다..
온종일 그대 그림자 밟고 서 있습니다.
가끔 그대 옷깃 스치던 바람 불어오면
내 안의 주름진 울음이 환한 하늘이 됩니다.
가을입니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 번도 그대 손잡은 일 없고
밥 나눈 일 없지만
그대 따뜻한 마음
고맙다는 말 대신에
눈물 같은 까만 씨
그대 발 밑에 묻어두고 가겠습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 점으로 흩어집니다.
2. 박두화 시인은
박두화 시인은 경북 경주시 감포 출생으로 방통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에 시조시학에 신인상으로 등단했습니다. 시인은 가을민들레, 노숙자, 가을 해바라기, 감나무, 대추나무, 억새, 울음이 붉게 탄다, 오륙도 등의 시를 썼습니다.
3. 결
8~9월에 피는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기다림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 아폴론을 그저 바라다 보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그림 소제를 찾기 위해 파리 근처의 들판을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노랗게 빛나는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후 많은 화가들이 해바라기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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