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지나치게 과열된 주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절대 유리한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이들이 주가를 떨어뜨려 수익을 내는 손쉬운 방법으로 변질되어 왔습니다. 요즘 코스피 1위 삼성전자보다 코스닥 1위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가 높은 실정입니다.
금양의 홍보이사였던 배터리아저씨가 5월 중순에 사퇴하면서 공매도에 대응하는 개인의 방법으로 주식 대여해지를 이야기한 이후 증권사에 개인투자자들의 대여해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1. 주식 대여 해지가 뭔가요
주식 대여란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개인이나 연기금 같은 기관들의 주식을 대여해 공매도를 치는 것입니다. 개인이나 국민연금 같은 기관들이 주식 대여 계약을 해지해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못치게 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여러 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식 대여를 해 주어 대여 이자로 많은 수익을 누려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다수 주식대여 해지를 한다면 결국 국민연금도 눈치를 보게 될 것입니다.
2. 주식 대여 해지 방법
주식 대여 해지 방법의 예시로 개인투자자들이 대다수 사용하는 키움증권의 영웅문 S#의 경우, 먼저 상단 검색창에서 '주식 대여'를 검색합니다.
하단에 같이 나타나는 리스트 중 '대여계좌 신청/해지'에 들어가서 대여계좌를 해지하면 됩니다. 주식 대여 계약이 되어있지 않으면 그냥 두시면 됩니다.
3. 결
우리나라에서 공매도가 미국이나 일본처럼 널리 보편화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개인투자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외국인들이 ATM으로 여기는 국내시장 선진화에만 관심있고 공매도 개선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요즘 국내 2차 전지 종목 중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금양 등 양극재의 몇 종목들이 급등을 하고 난 후 FOMO현상이 일어났고 이들 종목을 가지고 있지 못한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이들 종목에 수천억원의 공매도를 연일 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핫한 2차전지 양극재 종목을 둘러싼 분쟁 이면에는 한국산 NCM과 중국산 NFP 간의 경합도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신한투자자산운용이 2023년 4월 25일 SOL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를 출시하였고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5월 10일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2배)를 내 놓았습니다.
신한투자자산운용은 우리나라 2차전지 양극재 소부장 업체들의 성장을, 미래에셋 증권은 늘 그래 왔듯이 중국이 돈 벌 곳이라 생각해 이번에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에 배팅하는 셈입니다. 이 중 어느 것을 선택할 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인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의 몫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큰 성장을 이루면서 혼자만 잘 되고 반도체 생태계를 등한시 한 결과 요즘 개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는 반도체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처음부터 소부장도 같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 첫 걸음은 우리가 이들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돕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기업들이 가져다줄 성과의 과실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부산에 있는 금양 같은 기업은 콩고민주공화국, 몽골 등의 광산개발에 이어 최근 나미비아에도 부산시장이 대통령 특사로 같이 가는 등 지역과 기업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외국인이나 금융기관들은 눈 앞에 보이는 돈에만, 공매도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2차전지 양극재 몇 기업에 소액 투자자로 참가해서 2차전지 양극재 기업들과 이들간의 향후 몇 년간의 승부를 지켜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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