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업종의 몇 개월간의 큰 폭 상승에 이어 2023년 4월 들어 조정이 시작되었고 반도체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 업종간의 주도권 싸움이 불꽃을 튀기고 있습니다.
1. 국내 2차전지와 반도체 Win/Lose인가 Win/Win인가
반도체와 2차 전지는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는 두 축입니다. 최근 2차전지가 코스닥의 에코프로를 필두로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이 급등은 배터리아저씨의 홍보와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큽니다. 아쉬운 것은 외국인이나 기관들은 이러한 상승에서 소외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객들에게 미편입에 대한 사과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55% 사이를 오가는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왔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큰 폭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횡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경기의 바닥이 2023년 하반기인가 하는 추측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업종은 조그만 우리 증시의 파이를 두고 서로 Win/Lose를 다투는 양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업종이 서로 Win/Win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 SOL 2차전지 소부장 ETF 상장(2023.4.25.)
신한투자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 ETF가 2023년 4월 25일 상장되었습니다. 첫 날 기준가 9,30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5%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2차전지에 대한 FOMO로 조정을 기다리는 매수자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어디에서 바닥을 형상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더위에 한 차례 열기를 식혀주는 소나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의 고공행진을 보이는 중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2~3%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금융가 기관들은 그동안 공매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등을 통한 쉬운 돈벌이를 만끽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인에게 한 판 게임을 진 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자금은 반도체와 2차전지의 두 줄 뒤에 선 기관들이 하나씩 보이고 있습니다.
3. 결
2032년 미국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67% 라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해야하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고, 반도체도 2023년 하반기 이후 빠른 바닥을 찍고 상승주기로 들어가기를 바래 봅니다.
여러분은 구경만 하지 마시고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에 1주라도 투자하시어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격려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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