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판교를 다녀오다가 2023년 9월 1일 새로이 문을 연 그림책박물관이 생각이 나서 들렀습니다.
1. 군포 그림책박물관은
안양 옆에 붙어있는 강원도 3대 도시인 원주, 춘천, 강릉 크기의 30만명 중소 도시로만 기억되던 군포에 멋진 그림책 박물관이 2023년 9월 1일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위치는 산본 중심상가 맞은 편 군포시청으로 올라가는 길의 시청 바로 옆길 언덕 위입니다. 올라가는 길 입구에는 얼마전 문을 연 공영 주차빌딩이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있어 1층에 꽤 많은 차들이 차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오픈시간은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빼고 9 to 22시입니다. 일요일은 문을 엽니다.
원래 산을 깎아놓은 꽤 넓은 배수지였는데 언덕 지형을 잘 이용해 수리산 여러 봉우리들이 바라다 보이는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당초 버려진 공간을 재활용하겠다는 시의 아이디어가 당첨되어 정부 예산을 100억원 확보하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2022년 7월 문을 연 1호선과 4호선이 만나고 조만간 GTX C노선이 들어오는 금정역과 붙은 AK플라자 위층 카페 야외에서도 수리산이 멀리 보이지만 그림책 박물관 1층의 카페와 야외 시설은 수리산 여러 봉우리들의 전망이 훨씬 더 가까이 쏙 눈에 들어옵니다. 중꺽마 처럼 수리산 여러 봉들이 연결된 녹색 숲의 색깔이 휴대폰에 지친 눈을 쉬원하게 해 줍니다.
2. 그림책박물관에서 만난 대학생들
50~100미터 거리의 그림책박물관 언덕을 올라가는데 앞에 3명의 대학생들이 보였습니다. 처음에 고교생인줄 알았습니다. 지하1층에서 열리는 눈, 나무 등을 주제로 한 기념 전시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한 학생이 "아저씨도 그림책에 관심 있으세요" 물었습니다. 저는 "시나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데 글에 영감을 주는 그림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관련된 학과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너희들 아저씨 잘 만났다 생각하면서 커피와 붕어빵을 사 주었고 저의 블로그 시작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는게 참 행복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계단등으로 올라가는그림책박물관 1층 야외를 한 바퀴 쭉 돌아본 후 내려왔습니다. 이런 멋진 박물관이 생겨 참 기뻤습니다. 집에 와서 식구들과 주말에 같이 가지고 이야기했습니다.
3. 결
서울외곽도로에서 산본 톨게이트로 들어와 산본 중심상가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교통이 아주 편리한 곳에 위치한 그림책 박물관은 한마디로 숨겨진 보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라면 더 좋은 곳입니다.
저는 그동안 서울, 수원 등 여러 미술관이나 박물관, 도서관들을 가보았는데 우리 동네에도 편히 쉴 수 있는 이런 그림책박물관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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