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년 들어 빠른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는 테슬라에 제가 투자한 이유를 알아 보았습니다.
1. 왜 테슬라인가
국내 동학개미들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인 테슬라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입니다. CEO 일롬 머스크가 트위트를 인수하면서 여러가지 소동을 거치면서 2022년말에는 주가가 고점대비 70% 가량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롬 머스크 때문에 이제 망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테슬라를 둘러싼 경영환경과 회사의 대응을 살펴 보겠습니다.
미국의 IRA법은 전기차 가격이 55,000달러 아래가 그 대상입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2022년에 전기차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주력 전기차인 모델 Y 가격을 55,000달러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이른바 치킨게임을 시작한 것입니다. 폴스바겐은 시작도 하기 전에 꼬리를 내렸고 포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끼'가 있습니다.
치킨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한 달도 안되어 테슬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테슬라에게는 호재입니다. 2023년도에는 180만대를 넘어 200만대 생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매년 50%의 매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꿈'이 있는 회사입니다. 테슬라는 경기만 회복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단단한 회사입니다.
테슬라는 지독하게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기업들이 대응하기 힘듭니다. '깡'이 있습니다.
이번에 전기차 가격을 55,000달러 아래로 떨어뜨렸지만 전기차의 소프트웨어인 FSD를 15,000달러에 팔기 시작했고 미국에서 먼저 사용 중인 40만명이 너무 좋다는 평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도입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은 이전과 같아진 셈입니다. 테슬라가 IRA의 실익을 그냥 줏어간 느낌입니다.
2. 어떻게 투자하는가
국내 기업과 달리 미국 기업은 주가가 실적 발표에 금방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테슬라의 2022년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된 것을 보고 테슬라를 좀더 자세히 알아야 겠다고 눈이 갔습니다.
테슬라가 타사 전기차 브랜드 대비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 가정과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두 가지 전제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적정가를 살펴보니 A씨는 320$(성장성 훼손시 129$, 성장성 유지시 572$의 밴드)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H씨는 연초부터 180$까지는 1차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장에는 43.2%의 절대 시장점유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1등 기업이 누리는 막강한 파워입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50% 이상의 절대 시장점유율을 누리는 세계 1등기업입니다.
갑자기 1월에 주가가 급반등하니 나만 주식을 안 가지면 어쩌나 하는 FOMO현상도 일부 보입니다. 주식은 예측 3, 대응 3, 심리 4의 게임입니다. 높은 확률에 투자하는 게임인 것입니다. 힘든 결정이지만 대중이 두려워할 때는 사야 하고 대중이 환호할 때는 팔고 나오면 거의 성공합니다.
3. 결
우리 주식시장은 Band wagon 효과처럼 이리 저리 무리로 몰려 다닙니다. 자기 판단이 없이 손가락이 시키는 대로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가치관과 판단으로 투자를 즐기듯이 하면 그것도 멋진 n잡 중 하나가 됩니다.
저는 투자를 하기 전에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제가 여기저기 사이트를 지켜보다가 분석이 와닿는 전문가에게 구독이라든지 멤버십이라는 방식으로 든지 어느 정도 비용을 지급합니다. 세상에 공짜 없습니다. No pain no ga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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