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큰 딸의 추천으로 구입한 독일 헤드폰 젠하이저 이야기입니다.
1. 왜 젠하이저 HD560S를 구입하였는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책이나 문구류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직접 물건을 잘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50세까지는 '회사형(조직형) 인간'으로 앞만 보고 달리기를 하는 토끼였다가 잠시 멈추어 서서 보니 세상에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그림도 있고 음악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걸 즐기고 있었습니다.
째즈음악을 좋아하는 큰 딸이 평소 사용하던 헤드폰에서 노래를 한 번 들어보고 저도 같은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젠하이저(Sennheiser) 560S입니다. 딸이 가르쳐준 대로 파는 사람이 선물로 받은 것을 포장도 안 뜯은 것을 구입했습니다. 공식 제품가는 299,000원인데 쇼핑몰 최저가는 215,200원이고 저는 휴대폰이나 PC에 연결하는 잭을 새로 추가하여 205,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2. HD560S의 성능
젠하이저는 77년의 역사를 가진 유선 헤드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최첨단 독일 사운드 기술을 음질에 담은 음향기기 브랜드입니다. 젠하이저 600번 이상은 전문가용이고, 200,400번대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성을 강조한 모델이며, 500대는 성능과 편의성을 둘다 고려한 절충형입니다. S는 신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젠하이저 560S는 소리가 이어폰 밖으로 약간 노출되는 '오픈형'인데 내부 반사가 적어 소리가 자연스럽고, 240g의 가벼운 무게는 장시간 음악 감상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3m의 긴 케이블은 책상에 앉아서도 전혀 길이의 불편이 없습니다.
이 헤드폰은 레퍼런스 사운드(고품질이라는 의미로 브랜드의 기준이 되는 소리)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니터링 헤드폰(녹음된 음악을 가장 잘 듣기 위한 헤드폰)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어패드도 가죽 소재가 아닌 벨루어 재질로 되어 있어 착용감이 좋습니다.
3. 결
작년과 올해 평생학습관과 한강역사문화포럼 등에서 18~19세기 유럽의 음악가들과 화가들에 대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음악가와 화가의 일생을 번갈아 보면서 인문학과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좋은 헤드폰으로 귀에도 편하게 맑은 소리를 듣다보니 왜 진작 구입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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