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88년 하버드를 졸업한 데보라 코파켄이라는 사진작가이자 저널리스트가 대학 졸업 30주년 모임을 다녀온 후 The atlantic이라는 잡지에 기고한 "내 나이 60세가 되니 인생에서 알게 된 것들"이라는 글입니다.
1. 60세에서 바라보는 '일'
아무도 인생을 젊을 때 세운 계획대로 살아간 친구는 없었습니다. 가장 꼼꼼한 사람도 불가능했습니다.
의사나 교사가 된 친구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변호사가 된 친구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다만 법학교수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한 은행원이나 펀드매니저들은 예외없이 금융가에서 도망치고자 했습니다.
친구들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들이 더 행복해 했습니다.
2. 60세에서 바라보는 '가정'
친구들이 느끼는 가장 강한 욕구는 수면이었습니다. 섹스나 돈보다도 더 자고 싶어했습니다.
원해서 이혼을 한 친구들은 대부분 행복해 했습니다. 반면 원치 않은 이혼을 한 친구들은 불행해 했습니다.
자녀가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자녀를 가졌다는 결정에 만족해 했습니다. 반면 자녀가 없는 친구들은 기꺼이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자녀가 없어서 후회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3. 60세에서 바라보는 '사랑'
50대를 넘기고 보니 더 늦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젊은 시절에 많은 일에 사사건건 비판적이었던 친구들은 왜 그렇게 비판적이었는지 부끄러워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리나 우리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사랑이 필요한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해바라기가 부른 '사랑으로'(1989년)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중략)
영원히 변치 않은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은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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