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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챙기기 : 하루에 한 번이라도 너의 삶을 칭찬해 주어라 (이기철 시인)

by 선라이저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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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요즘 갈수록 혼란스러운 미국과 한국의 경제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기철 시인의 시를 찾아서 눈으로 읽어 봅니다. 

 

  몇 년전 6개월간 안양 대림대 평생학습원에서 시 창작과 시 낭송을 배우면서 알게 된 시인들의 시를 찾아 나눕니다. 

 

 1. 하루에 한 번이라도 너의 삶을 칭찬해 주어라 / 이기철

 

  네가 행복해지고 싶거든

  먼 길 걸어 너에게 온 삶을 칭찬해 주어라

 

 꽃 말 아니면 새의 노래

 구름 옷 아니면 바람의 외투

 어떤 색 어떤 빛깔로라도

 너를 찾아온 삶에게

 리본 같은 예쁜 말로 칭찬해 주어라

 

 나무가 가지에 새잎을 달듯

 네 하루가 새로워지고 싶거든

 노트의 페이지마다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아낌없이 써라

 

 빨간 색연필로 시크라멘을

 하얀 종이엔 백조라고 거푸 써라

 그러면 너의 입술엔 루비빛이

 너의 눈가엔 무지개가 뜰 것이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아래 떨어진 시집을 주웠을 때처럼

 삶은 한 번은 우울해졌다가

 한 번은 기쁨으로 다가온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헌 옷이 된

 너의 삶을 칭찬해 주어라

 

2. 눈물, 그토록 아름다운 물방울 / 이기철

 

 물방울은 둥글다 물방울은 아름답다

 온몸을 적시고 돌아온 물방울이여,

 눈물의 방울이여 풀잎이 휘이면서도

 물방울을 달고 오래 견디듯이 나는 이별을

 견디며 오래 견디디라

 한껏 누추해진 이별을 눈물의 방울로 

 맑게 씻어주리라

 지구가 늙기 전에 우리는 푸른 사랑을 

 나누어야 하므로

 

이기철 시인
이기철 시인

 

3. 결

 

 

  이기철 시인은 "시인은 세상을 향해 따뜻한 말 한다발을 전하는 사람이다. 말의 다발마다 시인의 고유한 향기가 담겨있는 봉지다. 그 봉지를 열면 향기가 세상을 향해 날아간다. 그러므로 시인은 말의 연인, 말의 길 동무, 말의 노복이다. 아픈 날도 그를 만나면 아픔이 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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