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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지식경영법(4) - 간난불최법(좌절과 역경에도 근본을 잃지 않는다)

by 선라이저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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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의 핵심가치 네 번째는 어떠한 좌절과 역경에도 근본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1. 역경에 담대하라

 

  간난불최는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한 사람의 그릇은 역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드러납니다. 

 

   다산은 임금의 사랑을 한 몸에 입어 한창 절정의 순간에 올랐다가 급전직하 나락의 수렁으로 떨어졌습니다. 셋째 형은 참수형을 당했고 둘째 형은 자신과 함께 귀양을 갔습니다. 한 집안의 풍운이 구렁텅이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산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학문에 매진하여 200권 이상의 책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귀양 18년째에야 비로소 다산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TV쇼 진품명품에 오랜 기간 출연하였던 김영복 씨는 2023년 11월 17일 한강역사문화포럼 특강에서 수많은 골동품을 감정하면서 평생에 잊지 못할 작품으로 정약용의 히피집을 들었습니다. 

 

  "히피는 중국에서 혼례를 올리는 신부가 입던 예복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산은 1789년 과거에 급제하였습니다. 창창하던 그의 앞길을 당쟁이 막았습니다. 1801년부터 기약없는 귀양살이가 시작되었습나더. 다산이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부인 홍씨가 1810년 치마 한 벌을 보앴는데 시집올 때 입었던 그 치마였습니다. 

 

  다산은 치마로 서첩을 꾸녔습니다. 자식과 후손에게 남기는 글을 정성스럽게 꾸민 것이 히피첩입니다. 6.25/때 사라졌던 책의 존재가 진품명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출품자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파지를 수집하러 왔는데 수레에 골동품 같은 고서가 있기에 파지 더미와 고서를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2년 후인 20006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저(김영복)는 사진으로 감정물을 보는 순간 몸이 떨렸습니다. 논의 끝에 의뢰인에게는 진품 여부를 알려주지 않고 녹화를 했습니다. 감정가는 1억원이었습니다. 의뢰인은 귀가하는데 손이 떨려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2. 위기를 활용하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고, 위기 앞에 그냥 주저앉고 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산은 귀양지에 와서야 마음을 다잡고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이렇게 각오를 다져 학문에 곧바로 몰입하였습니다. 

 

  힘들게 얻은 주막집 뒷방에 사의재하는 이름을 붙여놓고 '생각은 담백하게', '외모는 장엄하게', '말은 적게', '행동은 무겁게' 한다는 네가지 마땅함을 지키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세웠습니다. 

 

  다산이 자식들에게 준 유산은 '근면함'과 '검소함'이라는 두 단어 뿐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이 두 단어의 뜻을 되새겨 주었습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것, 사람마다 맡은 역할이 있어 그저 놀고먹지 않고 잠시도 한가한 시간이 없도록 하는 것이 근면함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굶어죽지 않을 음식으로 아끼고 절약하며 속임 없이 성실한 태도로 사는 것이 검소함이다." 

 

  윤윤경을 위해 준 말에서도 이 두 가지를 말한 후 "하늘은 게으름을 미워하니 반드시 복을 주지 않고. 하늘은 사치한 것을 싫어하니 반드시 복을 내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3. 결

 

 

 

  다산은 역경 앞에 담대하라고 합니다. 오히려 그것을 밑바탕으로 삼아 견인불발(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맞아도 참고 견디어 마음이 흔들지 않음)의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난에 주눅들어 뜻을 잃지 않고 근검의 정신으로 마음을 다잡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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