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리안 지오푸드 책에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농산물 중 어제 고추와 고춧가루에 이어 '마늘'을 알아 보았습니다. 우리 농산물도 우리가 알면 알수록 잘 보입니다.
1. 마늘의 역사
마늘은 기원전 2500년 축조된 피라미드 벽면에 노무자를 위한 마늘의 양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습니다. 원산지가 중앙아시아나 이집트로 추정되는 마늘의 어원은 몽골어 Manggir에서 마닐 > 마날 > 마늘로 변천된 것으로서 중국을 통해 전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는 단군신화와 마늘의 재배기록이 남아있는 삼국사기 기록를 볼 때 이미 통일신라 시대 이전부터 널리 이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화에 나오는 마늘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먹는 개량종 육종마늘이 아니라 야생 생마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늘의 최대 생산국은 중국, 인도, 한국 순인데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마늘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2.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농산물 마늘 등록 현황
대한민국 지리적 농산물로 등록된 곳은 제 4호 서산 마늘(등록 철회), 제 6호 의성 마늘, 제 28호 남해 마늘, 제 29호 단양 마늘, 제 58호 삼척 마늘, 제 72호 사천 풋마늘, 제 82호 창녕 마늘, 제 99호 고흥 마늘이 있습니다.
남해는 고흥, 완도와 함께 조생종인 난지형 마늘의 국내 주산지입니다. 만생종인 한지형 육종마늘의 주산지는 의성, 서산, 단양 등인데 둘다 늦여름에 심어 이듬해 5~6월 사이에 수확합니다. 첫 수확을 하는 5월 초 남해에서는 보물섬 남해 축제가 열립니다. 국내 최고의 산지는 경북 의성으로 알이 단단하고 즙액이 많으며 저장성이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3. 마늘의 효능
세계 10대 베스트 푸드로 알려진 마늘은 다음과 같은 10대 효능이 있습니다.
1) 살균, 항균 작용 : 마늘의 알리신은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 등 항생물질보다 살균력이 강합니다.
2) 강장, 피로회복 효과 : 마늘의 게르마늄이 비타민 B1과 결합시 이를 무제한으로 흡수하여 몸이 지치거나 피로하지 않도
록 합니다.
3) 정력 증진, 노화 억제 : 알리신이 지질과 결합,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4) 고혈압 개선 : 마늘의 칼륨이 형중 나트륨을 제거하여 혈압을 정상화시켜 줍니다.
5) 당뇨 개선 : 알리신이 췌장 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축진합니다.
6) 항암작용 : 유기성 게르마늄, 셀라늄이 암을 억제하고 예방합니다.
7) 알레르기 억제작용 : 아토피 등 알레르기 반응시 유리되는 베타헥기소사미니데스 효소의 유리를 억제합니다.
8) 정장, 소화작용 : 알리신이 위 점막을 자극,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9) 해독작용 : 시스테인, 메타오닌 성분이 강력한 해독작용을 나타네고 알리인, 알리신 등 성분과 그 유도체가 중금속과
유해세균을 제거합니다.
10) 신경 안정, 진정효과 : 알리신이 인체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 안정화시키고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합니다.
명약과도 같은 마늘에도 취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역겨운 냄새가 주범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서양인들이 생마늘을 꺼립니다. 불쾌감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깐 마늘을 식초에 3개월 이상 담가두고 익혀 먹거나 분말로 막는 방법입니다.
약효를 생각하여 생으로 먹으려면 녹차잎을 입안에 넣고 씹은 뒤 양치질을 하는게 효과적입니다.녹차의 푸라보노라이드가 마늘의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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