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도쿄 가족 여행 (1) 키치조지역 지브리미술관

by 선라이저 2023. 4. 29.
반응형

   2023년 3월 말에 가족이 4박 5일 도쿄 벚꽃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앞장서서 길을 찾아가는 20대 자녀들을 따라 하루에 무려 27,000보를 걷는 강행군에 여행 후 회복에 상당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사 여행기를 정리해 봅니다. 

 

 1. 키치조지역 부근 이노카시라공원

 

   서울의 신도림과 같은 도쿄의 서쪽 관문 신주쿠에서 중앙선을 타고 교외로 달려 도착한 곳이 도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키치조지역이었습니다. 우리말로는 길상사역입니다. 

 

  도착한 순간 지하철 지하의 상가부터 아주 깔끔하고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도쿄 도심처럼 정신없이 혼잡하지 않아 일단 느낌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역을 나와 길을 건너 옛 상가에 들어가니 멘츠카츠를 사는 줄이 보였고 그 옆에는 모니카 가게도 붙어 있었습니다. 1인당 사는 양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700~800m 거리의 이노카시라공원의 벤치까지 이동하여 사온 음식을 꺼내 먹었습니다. 옛적에 와규의 버리는 부위를 모아 만들었다는 멘츠 카츠는 가격이 비싸지 않고 입에 살살 녹았습니다. 모니카도 제가 어릴 때 맛보았던 그 맛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쾌적한 이노카시라공원은 1917년에 문을 연 공원인데 큰 나무들이 아주 많았고  Y자 모양의 큰 호수가 있어 동네 주민의 휴식 공간이었습니다. 안내 표식대로 나무들이 울창한 공원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1km를 넘어 지브리미술관을 찾아 갔습니다. 

 

2. 도쿄 지브리미술관

 

  지브리미술관 정문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로손 편의점에서 예매한 표를 찾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지브리미술관에 들어 갔습니다. 실내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는 곳이었지만 볼 것이 많았습니다. 1층에서 벌레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2층에서는 에니매이션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의 나라 일본이었습니다.

 

  3층 기념품 점에서는 여기서만 판매하는 기념품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모두 각자가 갖고 싶은 기념품을 구입했습니다. 저도 볼펜을 두 자루 구입했습니다. 애들이 산 기념품들을 보니 두 어개 더 살 걸 생각이 듭니다.

 

  미술관을 나와 역 부근 상점가로 와서 가족이 기념 은반지를 맞추려 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다른 화장품 가게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큰 딸이 친한 일본인 대학 선배와 같이 갔다는 가성비 높은 긴자 미도리 스시 본점 대신 키치조지점을 예약하고 1시간 반을 기다려 저녁을 먹었습니다. 도중에 지하철역 지하상가에서 디저트도 먹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이번 여행에서 한국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등에서 추천하는 곳이 아닌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만 방문했습니다.

 

지브리미술관 기념품 입체 프린트 볼펜
지브리미술관 기념품 입체 프린트 볼펜

 

 

3. 결

 

 

  저는 일본 도쿄를 여행하면서 한 곳을 들른다면 키치조지역을 선택할 것입니다. 동네에 나무가 많고 가는 곳마다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곳이었습니다. 지하와 지상 상가도 현대식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