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독일의 교육자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

by 선라이저 2022. 11. 18.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로그 문제로 한국기원 군포지원이라는 곳을 다녀 왔습니다. 50~60대 30여 분과 청년이랑 여성 분들이 자리를 꽉 메꾸고 있었습니다. 5,000원을 판돈으로 걸고 대국을 두시는 분들의 주말 분위기가 후끈후끈했습니다. 다행히 흡연실은 따로 운영해 쾌적했습니다. 70대 회장님의 한 판을 옆에서 구경하면서 '청춘'이란 시가 와 닿았습니다.

 

1. 청춘 시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르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대 청년보다도

 70세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이 늘어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나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히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청춘
청춘

2. 소감

 

  이 시에서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리면 인간은 비로소 늙는다"는 말에 깊이 필이 꽃혔습니다.

 

  논산훈련소 시절 창조 소대 소대장님이 이야기한 "순간순간이 종점이고 최선의 가치를 가진다"라는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티스토리 책벌레재테크 블로그를 시작한 지 1개월 반이 되어 가면서 72개의 컨텐츠를 완성하고 저도 이상과 열정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 블로그에 관심있는 분 도와주러 한국기원에 다녀왔습니다. 바둑 세계 1위인 20대 초반 신진서가 중국 선수들에 연전연승하는 이유가 "결정적일 때 상대를 잘 흔들거나, 자신이 어려울 때 판을 잘 정리하는 것 둘 다를 잘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른 선수는 한 가지만 잘한다고 합니다. 가끔 중국 선수와 싸우는 신진서의 바둑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