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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일본인들의 디테일의 힘을 느낀 도쿄 여행

by 선라이저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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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에 4박 5일간 도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하루에 25,000보 가량을 걸으면서 복잡한 도쿄의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1. 도쿄 여행 계획과 일정

 

  집 근처 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책을 7권 빌렸습니다. 저와 큰 딸이 한 권씩 독파하면서 갈 곳을 정했습니다. 가족 회의를 통해 두 어번 수정 끝에 작성한 최종 계획 대로 80~90%를 실행했습니다. 

 

  첫째날

 

  제주항공(항공료 왕복 37만원)으로 인천공항 6시 출발(터미날에서 1.1km 떨어진 공항 예약주차장에 2시반에 주차), 8시 30분 나리타공항에 도착.

 도쿄 케이세이타테이시 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 2층 집 독채에 짐 내리기(10시 15분). 숙소가 도심 호텔보다는 숙박비가 2/3 가격이고 디즈니나 공항에서 가까운 이점이 있음. 

 비가 오는 중에 동네 현지인 맛집 사누끼 우동집 식사. 일본인들의 일상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음.

 요즘 뜨고 있는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쇼핑가에서 디즈니 기념품 구입.

 아사쿠사 센소지 관광 및 근처 실크푸딩 맛보기.

 아사쿠사 푸글렌(2012년 도쿄에 상륙한 노르웨이 오슬로 커피)에서 커피 한 잔.

 

  둘째날

 

  동네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맛집인 서서 손으로 먹는 사카에스시에서 점심 식사(11시). 현지인 추천 10대 스시맛집.

 우에노 쇼핑 거리 드럭스토어(휴족시간, 오타이산 소화제, 샤론파스 구입), ABC 마트(한국에서 구입하기 힘든 신발 구입).
 신주쿠 화장품 쇼핑. 이치란 라면 식사.

 나카메구로 야간 벚꽃 구경.

 

  셋째날

 

  도쿄 디즈니랜드 구경 및 디즈니 기념품 구입. 

 

  넷째날

 

  기치조지(길상사) 이노카시라공원, 지브리미술관 구경.

 사토우 멘치카츠, 오자사 모나타 구입(두 가게는 붙어 있음).

 미도리스시에서 저녁 식사, 하브스 딸기 케익 맛보기 

 

  다섯째날

 

  신주쿠교엔 공원 구경(중간에 큰 딸은 신주쿠에서 별도로 추가 쇼핑). 도쿄역에서 버스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2. 도쿄 여행 후기

 

  도쿄의 날씨가 매일 아침에 맑았다가도 저녁에는 비가 내려 우산을 늘 준비해야 했음. 준비한 비 옷은 사용하지 못했음.

 스시집을  두 번 가게 되어 있어(인당 25,000~30,000원) 미리 스시에 나오는 재료의 일본어 이름을 공부했음.

 골라서 먹은 사카야스시보다 오마카세를 주문한 미도리스시는 맛이 강했음. 짠 맛에 익숙한 저는 우니(성게알)가 미도리가 좋았으나 와이프는 짠 맛이 너무 강하다고 언급. 

 동네 사람들이나 도쿄 시민들이 모두 조용했으며 필요시 말을 하면 매우 상냥했음. 지하철에서는 메에와쿠의 묵언 분위기.

 중요 : 도쿄는 쇼핑의 도시라 미리 어떤 것을 살 지를 미리 결정해서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필요.

 지하철이 엄청 복잡해 구글 맵은 필수.

 지하철에서도 세로로 글이 씌여진 소책자를 보는 일본인들이 보였음.

 드럭스토어가 주류인 일본 유통가에서 다소 비싼 마츠모토키요시보다는 다른 드럭스토어 이용.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다 가보아야 함. 계란 샌드위치나 복숭아 음료수가 맛있음.

 할인점보다는 편의점이 소매점이라 가격이 다소 비쌈.

 신주쿠교엔은 예상보다 공원이 크고 볼 것이 많았음(일본 정원, 프랑스 정원, 영국풍 정원).

 도쿄 소라마치는 최신 쇼핑가로 동, 서쪽 상점가가 층이 나누어지고 상점수가 너무 많아 쇼핑에 긴 시간이 소요됨.

 여행에 남는 것은 기념품임. 지브리미술관이나 디즈니 만의 기념품은 시간을 들여 찾아서 꼭 구입. 일본 기념품들은 디테일이 뛰어남. (아래 왼쪽 박스 안의 볼펜이 분해 후에 오른 쪽 타워 위에 자리잡은 모습)

 

지브리미술관 기념품 볼펜
지브리미술관 기념품 볼펜

 

3. 소감

 

  NHK의 아침 방송(10대 뉴스, 갑자원 고교 야구 종합 등)을 매일 30분 정도 보았는데 뉴스에 일본이 좋아하는 영국 이야기는 매일 나오고, 대만 이야기도 있었는데 한국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인에게 관심 밖의 이야기였습니다. 

 

  한신타이거스 프로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일본 지역 선발 갑자원(고시엔) 고교 야구대회는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빡빡 깎고 나오는데 그 학교 출신 연예인 같은 사람들이 가끔 화면에 잡히고 시합 후  이긴 팀 고교 선수들과 응원단들이 교가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전 선수중 선발 투수는 대개 1번을, 중간에 나오는 투수는 10번을 달고 있었고 고교마다 공식 기록원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도 일본군 진영에는 전투마다 기록원이 있었습니다. 

 

  디즈니에서 마지막 불꽃 놀이까지 보고 수 만명의 사람들이 전철로 금방 빠져 나가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지하철 차량을 수요에 맞추어 늘렸다 줄였다 하고, 지하철의 오가는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하철 교통 시스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이버가 아닌 구글에서 가고자 하는 방문지를 주로 선택하여 우리나라 말을 쓰는 한국인 관광객은 두 세군데 외에는 거의 만나지 않았습니다. 

 

  세대 차이가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효도 여행이 중간에 빠른 템포의 기념품 쇼핑 위주의 자녀들의 스피드에 연장자들이 따라가지 못해 힘든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중간에 별도 분리 쇼핑을 한다는지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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