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 아파트 숲속에서는 2025년 8월부터 매미들이 메엠 메엠 울음을 냅니다. 주말 아침 산책을 하다가 작은 나무에서 매미가 탈피한 껍질을 보았습니다.
1. 매미는 왜 탈피를 할까
매미는 딱딱한 외골격(외부 껍질)을 가지고 있어 안에서 몸이 자라도 껍질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성장을 하면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될 때까지 더 큰 몸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마치 소라게가 점점 더 큰 소라껍질을 찾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2. 매미의 탈피
매미 유충은 2~3년 차에 5번의 탈피를 통해 외골격을 교체합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매미는 점점 성숙해 집니다.
매미가 탈피 후에 성충으로 살아가는 기간은 2~3주입니다. 이 가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짧은 여름이 지나면 매미는 생을 마감합니다. 2~3주를 위해 매미는 6~7년을 기다린 것입니다.

3. 결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어제 만난 고교 친구들 중 한 명이 좋은 종목 하나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서둘러 정답 만을 찾으면 큰 일이 납니다. 스스로 준비가 없이 투자를 하면 안됩니다.
고교 시절에 성문종합영어를 배울 때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과 문맹의 차이는 준비의 유무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준비가 없이 욕심을 내곤 합니다. 매미의 탈피를 보면서 멋진 성과는 오랜 준비가 필요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기다림의 결실입니다. 겨울, 봄, 여름이 있어 가을의 수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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