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3박 4일간 여름 휴가로 목포, 순천, 여수 남도 맛기행을 다녀 왔습니다.
1. 1일차 목포 여행
목포에 도착해서 목포가 고향인 박나래가 TV에서 전현무 등 지인들을 하루동안 데리고 다녔던 곳들을 방문했습니다.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시내 중심가에서 콩물을 두 병 사고 쑬굴레도 사서 잠시 맛을 보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에 언덕 위의 등대식육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추천해준 갈비살과 낙엽살 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저녁 노을에 북항스테이션으로 가서 유달산스테이션을 지나 고하도스테이션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케빈을 타서 3.23km 거리를 최고 155m 높이에서 구름속에 갖힌 석양을 즐겼습니다.
일정상 앞당겨 급하게 하루를 추가해서 전날 밤 자정에 에어비앰비에서 겨우 예약한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에서 1박을 했습니다.
2. 2~3일차 순천, 여수 여행
다음 날 아침 목포역 부근 수가정이라는 곳에서 돌솥순두부전문점에서 순두부와 이 집의 명물인 손바닥만한 돈가스를 시켰습니다. 식사 후 목포항으로 오가는 배들이 바라다보이는 목포스카이워크 부근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순천에서는 비가 간간히 뿌리는 중에 순천만국가정원에 갔습니다. 걷고 정원관람차를 갈아 타고 하면서 정원을 2~3시간 즐겼습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 맞은 편 국가정원식물원도 좋았고 식물원과 연결된 시크릿가든이 최고였습니다. 국가정원 부근 수제도토리전문점 나눌터에서 저녁을 하였습니다. 너무 맛에 좋아 올라갈 때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수로 이동해서는 장범준의 여수밤바다 노래에 나오는 여수밤바다를 보러 해질녁에 여수돌산도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여수밤바다 전망을 보고 내려와 부둣가 낭만포차 거리의 현지인 맛집에서 돌문어삼합을 맛보았습니다.
숙소로 이동해 다음 날 아침에는 현지인 맛집 부일삭당에서 고등어구이 요리를 시켰습니다. 돌산도의 향일암으로 이동해서는 이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다음 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순천 나눌터로 다시 갔습니다. 이틀 전에는 도토리 묵보쌈 세트(2~3인분)과 추가 요리를 시켰는데 그 날은 다람쥐세트(4인분)을 시켰습니다. 토속전, 묵무침, 묵보쌈, 쟁반국수, 도토리탕수, 묵비빔밥, 임자탕(들깨), 후식이 나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 잠시 들렀습니다. 전주를 지날 때부터 계속되는 폭우를 만나 전주에서 오후 4시 반에 출발해 익산, 논산, 아산, 화성을 지나면서 평소보다 지연되어 9시에 집에 왔습니다.
3. 결
이번 여행은 철저하게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 위주로 맛 기행을 갔습니다. 그 결과 예상보다 더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식구들도 정말 맛있는 남도 음식 여행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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