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한국의 증시가 2025년 9월 들어 연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중에 각 투자자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대응
미국의 기준금리가 9월 17일(한국시간 9월 18일 3시)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각국의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중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익은 열매 따기) 욕구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0.9% 상승하여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에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1조 1,027억원의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에도 2조 3,980억원을 순매도했다. 2024년 7월 5일(2조 5130억원 순매도)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대 규모이다.
개인투자자들은 2025년 9월 1~11일 동안 코스피가 6.4% 상승하는 중에 총 5조 6,5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9월 9일 기준 1,378억 1,045만달러로 9월 1일 대비 3.1%가 증가했다.
2. 황금알을 낳는 거위 vs 양치기 소년
이주택 교수의 '아들아, 미국 주식 이렇게 하지 마라'에 의하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론이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잡으면 안된다. 결국 다시는 황금알을 낳을 수 없다. 마치 열매를 잘 맺는 좋은 나무를 심어 놓고 뿌리 채 뽑아버리는 것과 같다. 주가는 적정주가 위로 올라간다고 해도 어디까지 과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주가는 하향 위험성만 있는게 아니라 계속 오를 상향 위험성도 있다. 예측을 하여 여기가 고점이다 확신을 하고 다 팔았는데 계속 오르면 마음이 아프고 후회도 남는다."
"이미 과열된 주식을 FOMO(나만 주식이 없다)로 따라가며 추가 매수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너무 일찍 뛰어내려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번에 움직이기 보다는 조금씩 열매를 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확률적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다는 켈리 공식에 따라 5번에 나누어 땁니다. 물론 분위기가 좋아 주가가 더 많이 올라 비중이 많이 오르면 그 이상 6~10번도 딸 수 있습니다."
"비중 조절을 하면서 조금씩 열매를 따면서 수익실현을 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하면서, 뿌리와 몸통은 유지하는 좋은 습관이 들면 웬만한 시장의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좋은 습관이 많은데, 장기투자자의 좋은 습관이 만들어 집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보통 습관을 만드는데 66일이 걸립니다."
둘째, 양치기 소년이다. 늑대다 라고 외쳤지만 늑대가 오지 않았죠. 거짓은 먼저 오고 진실은 나중에 따라옵니다. 진실을 파악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월가가 만들어 놓은 사실에 입각한 시장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남들보다 먼저 일찍 선점해서 들어간 기관들만 이익을 보는 것이죠. 진실을 알게 되면 이미 잔치는 끝나고 수익을 실현하고 모두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에 선점해서 미리 움직여 열매를 따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된 후에 그동안 올랐던 주가가 고점에서 다시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 수익을 먼저 얻으려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하락하면 진입을 예측하는데 언제 진입이 가능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3. 결
Lion's share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자는 많이 먹습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많은 몫을 가져 갑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릅니다.
이번 금리 인하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가 최고점에서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그 몫은 선택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역시 2025년 7월 15일 나온 이주석 교수의 '아들아, 미국 주식 이렇게 하지 마라' 책은 명쾌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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