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양딩신 바둑 프로 9단(중국 랭킹 5위)이 리쉬안하오 9단(중국 랭킹 2위)의 AI 치팅 혐의를 제기해 세계 바둑계가 뜨겁습니다.
1. 바둑에 AI시대 도래
세계 바둑게를 주도하는 한중일 바둑계에서 AI는 교본이 되고 있습니다. 목진석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은 "프로선수들 이 AI로 학습하고 AI로 훈련을 합니다. AI 방식으로 사고하지 않으면 이제는 이기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바둑 프로 선수들은 초반 50수까지는 AI 정석으로 판을 짜는게 승리를 주도하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손정의가 청와대에 와서 강연을 하면서 '앞으로의 시대는 AI, AI, AI'라고 외친 적이 있는데 바둑계에서는 AI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2. 뜨거운 감자 리쉬안하오 논란
2022년 12월 21일 중국 선수들과 30연승 이상을 기록 중이던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22세)이 국제기전인 춘란배 4강전에서 리쉬안하오에게 일방적으로 진 뒤 양딩신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AI 치팅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화장실에서 보았다 등 여러 설이 난무한 상황입니다. 이 경기에서 러쉬안하오는 AI와 무려 85%의 일치율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쉬안하오는 다른 프로기사들과의 인터넷 대국도 하지 않고 오로지 AI 한 우물만 파고 있습니다. 이른바 AI식의 시선, AI식의 발상으로 바둑을 둔다는 것입니다. 신진서가 신공지능으로 불리듯이 리쉬안하오도 헌공지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3. 결
늦깍이 리쉬안하오(27세)는 2022년에 9단으로 승단했습니다. 그가 부정행위로 정점에 올랐다면 비극이고, 깊은 연구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면 앞으로 그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바둑에 AI시대가 열린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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