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운하의 관광도시 베네치아의 현재 문제와 보존 노력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침수 문제
베네치아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지반 침하와 함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는 현상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부쩍 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쿠아 알타(Aqua Alta)라고 불리는 높은 조류가 빈번하게 도시를 덮치면서 낮은 지형의 도시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의 평균 해수면은 베네치아공화국이 공식 출범한 810년보다 1.8m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승한 해수면은 벽돌에 스며들었고, 물기가 마른 후 응결된 소금이 벽돌의 틈새를 헤집고 벽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베네치아는 이렇게 안에서 조금씩 바스러지고 있었던 것이다.
2. 모세 프로젝트
2003년 이탈리아 정부는 장장 30년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세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류가 밀려 들어오는 입구를 이동식 장벽으로 가로막는 것이다. 아드리아해의 바닷물은 말라모코, 키오지아, 그리고 리도 섬 사이에 있는 3개의 출입구를 통해서 드나든다.
모세 프로젝트는 이동식 장벽을 사용하여 수위가 올라가면 이곳을 막는 것이다. 이동식 장벽은 모두 78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상시에는 바닷물에 가라앉아 있다가 바닷물의 수위가 1.1m 이상 올라가면 공기로 부양되어 바닷물을 가로 막는다. 모세프로젝트가 완공되어 이제 수위가 올라가면 거대한 수문이 가동되어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3. 과잉 관광 문제(overtourism)
베네치아에는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 급증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거주하던 사람들도 떠나기 시작해 16세기에 20만 명에 육박하던 베네치아의 상주인구가 최근 55,000명으로 까지 감소하였다. 성수기 시에는 관광객 수 제한 등 지속가능한 관광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
베네치아의 가치는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유산입니다. 우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지켜야 할 살아 숨쉬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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