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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동애 시인의 '복사꽃길' 시를 읽어 보았습니다.
1. 복사꽃길 - 유동애 시
드나든 길에서 보이는
자전거 길에
복숭아꽃이 피었다
어느 볕 좋은 날에
저 길을 걸어 보리라
비 개인 후
잎들만 바람에 흔들렸다
아, 저토록 잠깐인 것을---
2. 소감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꽃길을 걷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길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나날들입니다. 나를 쉽게 꽃길로 들어서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꽃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젊을 줄 알았는데, 무한한 시간에 내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해는 서산에 걸려있는 시간입니다.
"저토록 잠깐인 것을". 이 짧은 싯구 속에 삶의 진실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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