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점심 후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춘곤증입니다. 우리안양 5월호에 실린 중화한방병원 안대종 원장의 '봄철 불청객 춘곤증' 글을 발췌하여 나눕니다.
1. 춘곤증의 원인과 그 증상
춘곤증은 봄이 오면 피곤한 증상을 말하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졸음이 쏟아져 내리고 식욕이 감소하며 몸이 나른해져서 일상에 의욕을 잃고 쉽게 짜증이 나는 현상입니다.
봄이 오면 산과 들의 식물이나 다른 동물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인체 내 여러 작용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인체 신진대사와 피로 제거물질 제거를 담당하는 간 기능에 부담을 주어 몸이 나른하고 졸리며 피곤하게 됩니다.
춘곤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나른함,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2.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상 및 취침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그 날 그 날 풀어 생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조급해하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잠깐 낮잠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춘곤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
1) 녹차 : 졸음을 쫓는 대표적인 차로 머리를 맑게 만들어 졸음을 쫓고 두통 해소와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미네럴도 풍부하여 피로 회복, 호흡기 강화, 만성 심장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인삼차와 생강차 :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원기를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쑥차 : 봄에 제철인 쑥은 마늘과 함께 단군신화에 나올 만큼 역사가 오래된 약초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신경통, 자궁 출혈, 빈혈에 도움이 됩니다.
4) 구기자차 : 성격이 급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피로가 빨리 오는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5) 오미자차 : 입이 잘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와 기관지가 좋지 않은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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