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설 연휴에 가족들과 다녀온 부산 힐튼 아난티타운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 이야기입니다.
1.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카페의 이름입니다. 1938년 문을 연 카페로 장작불을 이용해 원두를 로스팅하는 방식입니다.
카페라떼가 쓴 맛이 없이 달달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라떼 가격은 6,500원, 아메리카노는 6,000원입니다. 원두를 전시해 팔고 있어 확인해 보니 1kg에 60,000원이었습니다.
운영시간은 10 to 21입니다. 카페 밖으로 나와 보니 바다 바람이 너무 불어 안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2. 카페 주변 투어
부산 힐튼은 롯데아웃렛이 붙어 있는 오시리아 전철역(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동해선의 기장역과 송정역의 중간)에서 1~2km 떨어져 있습니다. 오시리아역은 바다쪽으로 보아서 부산 힐튼 왼쪽에 있는 오랑대와 부산 힐튼 오른쪽 해동용궁사의 옆에 있는 시랑대를 합친 말입니다. 롯데아웃렛을 지으면서 오시리아프로젝트라는 말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는데 처음에 이름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랑대는 해동용궁사 철책 쪽문을 지나 바다쪽으로 내려가 해파랑길 중간에 표식이 있습니다. 쪽문은 8시부터 17시 30분까지만 오픈됩니다. 오랑대는 다섯 명의 윤선도 지인인 시랑들이 와서 즐겼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인데 해광사 주차장 맞은 편 해안에 있습니다. 오랑대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해안을 산책하기 좋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중국풍의 절로 화려한 느낌이 들고 외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때 다들 들르는 곳입니다. 풍경이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 모두 만족합니다.
3. 소감
이번 연휴에는 다들 해외로 여행을 많이 간 것인지 주차장도 널널하고 카페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카페 옆에 있던 이연복 쉐프가 운영하던 중식당 목란이 없어져 안타까왔습니다.
야외에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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