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긴 인생의 철학을 흠뻑 담은 글들을 읽으면서 블로거로서 글을 쓰는 작가에게 주는 메시지를 찾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은 글의 필사는 그냥 읽는 것보다 쓰면서 더 선명하게 이미지를 각인시켜 줍니다.
저에게는 너 존재했어? 너 답게 존재했어? 너만의이야기로 존재했어? 가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1. 이어령 어록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통해 나를 발견했다는 뜻이다.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살아있다는 증거다. 슬픔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보세요.
삶은 채우는 것이 아닌 비우는 것, 버리는 것이 아닌 간직하는 것이다.
외로움은 버려야 할 짐이 아니라,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가장 큰 힘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내면의 평화를 찾는게 진짜 경험이다.
용서는 나를 위한 선물이니,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라. 미움을 붙잡고 있지 마라.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는 것이다.
2. 글을 쓰는 블로거들에게 주는 메시지
자기 머리로 하면 겁날 게 없다.
글을 쓸 때는 관심, 관찰, 관계... 평생 이 세가지 순서를 반복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왔다네. 관심을 가지면 관찰하게 되고, 관찰을 하면 나와의 관계가 생긴다.
가장 슬픈 것은 그 때 그 말을 못한 것이다.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은 선물이었다.
너 존재했어? 너 답게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궁극적으로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만족할 수 밖에 없어. 그게 자족이지. 자족에 이르는 길이 자기다움이야.
고난은 나, 너, 우리, 인류 모두가 가진 그릇의 넓이와 깊이를 재는 저울이다.
스스로에게 물어 진실에 가까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돼. 그것이 Thinking Man이야.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보고 사고해야 하네. 어른들은 다 안다고 생각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기록자들, 작가나 예술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야. 감추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속마음을 광장으로 끌어내 노출시키는 사람들이지. 거울로 마주 비추는 거야.
보통 사람은 비참한 자기 얼굴을 안 보려고 해. 흐린 거울이나 깨진 거울로 보게 되지. 직면할 용기가 없으니까. 예술가만이 일그러진 자기 얼굴을 봐.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삶은 자기 이야기가 있는 삶이야. 스톨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는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야.
나는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야. 오히려 에고이스트지. 에고이스트가 아니면 글을 못써. 글 쓰는 사람은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쓴 거야. 자기 생각에 열을 내. 어쩌면 독재자하고 비슷해. 지독하게 에고를 견지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만인의 글이 되기 때문이야. 남을 위해 에고이스트로 사는 거야.
3. 결
글을 쓰는 사람은 남을 위해 그리고 만인의 글이 되기 위해 지독하게 에고이스트로 산다는 이어령 장관의 이야기는 글을 쓰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슬프게만 들립니다.
좋은 글을 잘 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No Pain No Ga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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