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교농고(남해도를 마주보는 진교면 소재)를 거쳐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과장 시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여러 부서를 거친 후 서울 강남에서 공정거래연구소를 운영 중인 이경만 씨가 쓴 '사장의 촉'이라는 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성과는 누가 내는가
일은 누가 잘하고, 성과는 누가 내는가? 다소 무례할 정도로 전화하고, 찾아가고, 문자보내고 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한답시고 답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 상대방은 잊어 먹고 있거나 다소 소홀이 생각합니다. 급한 일이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즉 나의 절박성을 모르고 있거나 느끼지 못합니다. 말이 나왔으면 가부간에 답이 나올 때까지 2~3일 내에 분질러야 합니다. 그래야 한 걸음 나아갑니다.
기업의 사장은 가끔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파고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습니다. 사장의 질문하는 수준을 알려 줍니다. 이렇게 하려면 사장이 좋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질문이 나와야 합니다. 피상적이고 엉뚱한 질문은 직원들을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사장이 깊은 고민과 연구, 분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현대그룹 정몽구 전 회장은 현장에 나타나면 한 가지 일에 끝까지 집착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어느 날 현장을 방문하여 자동차 문을 열어 보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자 문을 200번이나 열고 닫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잡아 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지켜보는 직원의 심정을 어떠했을까요? 회장이 현장을 방문하면 끝까지 파고 드는구나 생각하고 자기 일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2. 천재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사람이 혼을 담으면, 절박함이 담기면 사업은 성공합니다. 천재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과 실패 끝에 마지막에 남는 것이 성공입니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데 있는게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데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버티려면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적 신뢰, 능력에 대한 신뢰, 돈에 대한 신뢰입니다. 이런 요소가 없을 때 실패하면 끝입니다. 왜냐하면 옆에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의 4가지를 갖추고 살면 어떤 경우에든 살 수가 있습니다. 절박함 + 신뢰 + 전략 + 학습은 성공하거나 재기시에 반드시 성공합니다. 그리고 스키를 배울 때처럼 넘어질 때에 잘 넘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주변에 "저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신뢰가 없으면 재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재기하는 방법의 필수요소는 한 가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실패하는 유형 중의 하나가 한 가지 일을 대충하다가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고 다른 곳에 계속 눈을 돌리는 경우입니다.
3. 지치면 지는 것이고, 미치면 이기는 것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 사이는 "삼독을 해야 하는데 삼독이란 지독, 중독, 고독입니다. '지독'하게 '중독'되어 '고독한 길'을 가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오게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지독해지고 중독되고 고독해도 견딜 수 있습니다.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의장은 "초심, 열심, 진심을, 이 세 단어를 가지고 행동하면 그곳이 회사이든, 구멍가게든, 음식점이든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사장이 지독하고, 미치고, 즐기고 끝장을 보면 조직은 돌아갑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열정을 직원들에게 어떻게 이식할 것인가 입니다. 어떻게 직원들이 내면의 동기부여를 받을 것인가? 이것은 사장의 7가지 촉(사람에 대한 촉, 파는 것에 대한 촉, 본질과 단순함에 대한 촉, 시스템에 대한 촉, 비전에 대한 촉, 시대에 대한 촉, 끈기에 대한 촉)이 동시에 작동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좋은 사람을 보는 눈으로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게 첫 단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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