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여의도에서 회사내 같은 부서 같은 과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과 2~3년차 선배였던 분들과 함께 OB 모임을 성북동에서 가졌습니다.
1. 성북동면옥집
모임에서 2025년 첫 맛집 순례로 성북동 맛집인 성북동면옥을 찾아 갔습니다. 4호선 한성대역에서 길상사를 지나서 언덕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색만두, 모듬전, 만두국 맛이 참 좋았습니다. 멤버 중에 어릴 때 삼청동에 집이 있었던 분이 있어 삼청터널 등 이 곳 자리를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곳을 추천한 또 다른 서울토박이 분은 언덕을 내려오면서 성북동누룽지백숙도 추천했습니다. 둘다 성북동이라는 지명이 붙은 만큼 알아주는 곳이랍니다.
2. 길상사 투어
성북동면옥집 근처에 있는 예전 대원각 자리에 세워진 길상사를 찾아 갔습니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한 번도 못가본 곳입니다.
김영한은 백석이 연인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꾸며낸 이야기라고도 합니다. 백석이 지은 '나와 나타샤와 희 당나귀' 시에는 자야가 나오는데 자야가 김영한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나와 나타샤와 희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이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면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희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즈란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길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사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김영한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대원각 자리에 절을 세워달라고 10년간 간청하여 1995년 송광사의 말사로 길상사가 세워졌습니다. 길상사 맨 위쪽에는 법정 스님의 처소인 진영각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3. 모임에서의 열띤 토론
자리를 삼청각 동백헌으로 옮겨 전통차를 마시면서 열띤 토론을 해질 때까지 3시간 가량 했습니다.
트럼프는 장사꾼으로, 모든 것을 비즈니스 거래로 접근하는데 이러한 광풍은 1개월 정도 불 것이며 이후 2~3개월은 미풍으로 사그러질 것이다.
한국은 트럼프의 관세 매를 먼저 맞아야 하는데, 나중으로 미루어질수록 상황이 더 피곤해진다.
트럼프는 친러시아로 중국을 봉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제 각국은 각자도생의 시대다.
트럼프는 500만달러(70억원)에 미국의 영주권을 팔려고 한다. 요즘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영주권 얻기가 어려워졌다.
AI tool 중 'Perplexity'가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정보를 한 번 걸러서 주는 것 같다. Perplexity에서 찾아보니 미국은 화성에서 채취한 암석 표본들을 2030년 경에 우주선에 태워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했는데, 합병비율이 거의 1:1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가 유리하다. 요즘은 마일리지 사용이 쉬워졌다. 가족간 결합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자녀들이 쉽게 빨리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테슬라는 꿈의 주식이다. 최소 3년 이상을 보고 길게 투자해야 한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일시 200~240달러 대의 바닥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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