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을 한 바퀴 도는 제1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산본 신도시로 들어오는 입구에 '수리산가로수길'이 생겼습니다. 이 곳에는 여러 문화인들이 모여 들었는데 수리산가로수길에서 친환경 화분을 개발해 유명해진 도예공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하늘빚다 공방
부산 출신의 최정임 도예가는 수리산가로수길에서 중간 쯤에 위치한 하늘빚다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작가는 '옛 집'을 석사 학위의 주제로 할 만큼 관심이 높습니다. 2012년 열린 경기관광기념품대전에서 동상을 받은 작품도, 2013년 개인전의 주제도 모두 집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민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하늘빚다 공방에서는 차와 죽을 드실 수도 있고, 주변에는 산본성당 길 건너 목련아파트 상가의 소금버터롤로 유명한 쿠모쿠모베이커리도 있습니다. 이 베이커리는 11시 반 소금빵이 나올 때나 12시 반 정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친환경 토분 개발
공방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분이 눈에 들어오는데 친환경으로 개발하여 특허까지 취득한 작품들입니다. 이 토분(흙 화분)들은 천연의 친환경 화분으로 7가지 재료(찹쌀, 우뭇가사리, 황토, 천연밀랍, 숯가루, 황토, 누룩, 미생물(EMI))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굽지 않아 생분해가 가능합니다.
3. 결
가로수 낙엽이 휘날리는 이 가을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수리산가로수길에서 출발해서 도예공방 하늘빚다에서 차 한 잔 하고 친환경 토분도 살펴보고 9단지를 거쳐 수리산상상마을과 군포중앙도서관을 거쳐 8단지 입구까지 쭉 이어지는 가로수 숲 길을 1시간 정도 걸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길은 차도 비교적 적게 다니고 부채골로 만들어진 산본신도시의 가장 외곽으로, 길 양쪽으로 가로수가 우거져 걷기 상쾌하고 수리산 바로 아래를 걷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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