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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커피 / 윤보영 시

by 선라이저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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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父子有親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자녀 간에는 먼저 친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버지는 어머니와 달리 40~50대에 돈을 버느라 직장 생활에 파묻혀 있는 핑계로 대부분 자녀와 친할 시간과 여유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60세를 넘어 은퇴가 다가와야 그동안 아버지로 살아온 자신을 돌아봅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본 아버지는 어떨까요?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아버지와 커피 시는 아버지의 존재를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1. 아버지와 커피 / 윤보영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아버지 당신이 생각납니다. 

 

 내 가슴에

 따라갈 수 없는 길을 내고

 성큼성큼 걸어가신 당신!

 

 커피 위에 길을 내고

 두고 가신 기침 소리마저 그리운

 당신을 찾아 나섭니다.

 

 한 발 가면 한 발만큼 물러서고

 찾아가다 돌아보니

 걸어온 발자국마다 아쉬움이 놓였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당신과 마주앉아

 그 날처럼

 커피 한 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로 아쉬움을 지우고

 내 안에 더 선명한

 당신 모습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2. 소감

 

 

 따라갈 수 없는 길을 내고 ...

 

 한 발 가면 한 발 만큼 물러서고 ...

 

 아버지가 주는 자녀에게 주는 인상입니다. 

 

 아버지는 외롭습니다.

 

 

아버지는 철학을 물러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철학 뿐만 아니라 사랑도 같이 나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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