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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부분 인테리어에서 전체 인테리어로 간 후기

by 선라이저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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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들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부분 인테리어를 시작했다가 몇 달만에 다시 전체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다. 그 경험을 나누어 본다.

 

1. 1차 부분 인테리어 

 

  2024년 몇 달 전에 숨고(숨은고수) 앱의 도움을 받아 부분 인테리어에 착수했다. 아파트의 가구들과 전자기구들을 모두 비닐로 보양을 하고 화장실 2곳과 안방 붙박이 장, 베란다, 싱크대, 부억 붙박이 장 등의 공사를 했다. 공사를 하는 분들의 견적을 받고 질문을 하면서 우리 집에서 1시간 거리 인천과 용인 등에서 뛰어난 전문가들을 찾아냈다. 

 

  화장실에 타일을 하시는 분이 베란다도 꼼꼼히 타일공사를 해 주었다. 특히 화장실에는 젠다라는 조적식 선반을 만들어 주었다. 화장실 타일공사를 할 때는 젠다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분에게 공사를 의뢰하는게 좋다.

 

  싱크대는 큰 딸이 분당에 있는 널리 알려진 H사 전시장에 먼저 가서 제품을 살펴보고 의견을 들은 후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라서 공사는 다른 전문가를 수배해서 했다.

 

2. 2차 전체 인테리어

 

  2차 공사는 에어콘을 제외한 아파트의 모든 물건들을 집안에서 빼고 바닥과 도배, 조명 공사 등을 했다. 가구들은 이케아에서 책상과 서랍장 등을 새로 구입해 조립을 했다. 가구는 모두 10개 정도였는데 조립비용으로 50만원 이상을 요구해서 이틀간 집에서 2명이 직접 했다. 처음에는 약간 난감하기도 했는데 점점 조립 시간이 짧아지는 경험을 했다.

 

  도배는 벽을 페인트로 칠한 느낌이 나는 디아망으로 했다. 일반 도배지보다 3~4배, 실크지보다도 비싸다. 바닥은 아파트 바닥 전체를 천연의 느낌이 나는 동화기업의 동화마루로 했다. 

 

  조명은 경기 남부권이라면 30분 거리에 닿을 수 있는 군포톨케이트 입구(안산과 군포의 경계 지점)에 있는 '클레드조명'이라는 곳을 이용했다. 집에서 가까워서 조명계획을 세우기 위해 3번을 방문했지만 사장님이 전기 상담을 해주시는데 늘 너무도 친절했다. 전화나 카톡으로 예약하고 방문을 하는게 좋다. 

 

  클레드조명에서 추천해준 Top 3 중에서 삼춘이라는 분을 정하고 우리 아파트에 실링팬과 함께 40개의 다운라이트 3인치 집중형 조명을 달았다. 창가쪽 커튼 박스에는 간접조명을 달아 아파트 내부를 은은하게 비추도록 했다.

 

  이케아에서 옥스베리 문을 단 3단 빌리(Billy) 화이트 책장을 양쪽 문이 달린 4개와 한쪽 문이 달린 2개를 구입했다. 1979년 출시되어 꾸준히 인기가 높은 빌리 제품은 조립이 쉬운 장점이 있다. 

 

  6단의 비할스 서랍장은 처음에 조립이 3시간 이상 들 정도로 매우 어려웠지만 두번째 서랍장을 조립할 때는 힘이 절반도 안 들었다. 120cm 높이의 이 서랍장은 넘어지지 않도록 이케아만의 혁신적인 안전장치(서랍 한 칸이 열리면 다른 칸은 안열림)가 추가되어 있으며 집안 전체적으로 방을 이어주는 통일감있는 스타일을 연출해 준다. 

 

  오프화이트의 톤스타드(Tonstad) 책상은 2번 가본 이케아 매장에 전시된 제품보다 실제가 더 보기 좋았다. 서랍장만큼 조립이 어렵지는 않았다. 열쇠가 달린 책상 아래의 3단 트로텐(Trotten) 서랍유닛은 철제이다.

 

 

인테리어 후의 가구
인테리어 후의 가구

 

 

3. 결

 

 

 

  인테리어에 조명이 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꼼꼼히 설계한 조명 덕분으로 시공 후에 느끼는 집안 분위기가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 역시 조명의 힘이다.

 

   턴키방식으로 인테리어 공사 전체를 맡기면 공사비가 많이 올라서 30평대 아파트라면 7000만원을 넘는데 각 작업별로 셀프방식으로 추진한 결과 우리가 원하는 최고급 자재들을 쓰고도 비용의 30%를 절감할 수 있었다. 큰 딸의 주도하에 계획을 잡고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공사를 점검하는 일에 힘은 정말 많이 들었다. 

 

   나는 60세가 될 때까지 와이프의 여러 번의 요구에도 집에 큰 비용을 들이는 것을 어쩐지 꺼려 왔는데 인테리어를 마치고 보니 이제는 공사를 왜 더 일찍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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