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아파트 인테리어 2차 공사(전기공사, 마루, 도배 등)를 위해 안양 박달동에 1주일간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맛집 탐방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의 소개로 박달동의 맛난 카페를 찾아갔다.
1. 카페 올타커피 로스터스
안양역에서 안양여고를 지나 박달동 쪽으로 접어들어 예비군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박달삼거리 바로 전에 스페셜티 카페인 올타커피가 건물 1층에 있다. 생긴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넓은 매장에 노출콘크리트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차분하고 쉬원한 느낌을 준다. 구석에는 로스팅실이 따로 있다.
드립커피 한 잔을 시켜 마셔 보았다. 커피가 맛있고 주인장이 엄청 친절하다. 드립커피는 비크에 담긴 커피와 빈 머그잔을 따로 준다. 머그잔에 조금씩 따라서 마셔 보니 커피의 진한 풍미가 입속에 전해져 온다.
같은 날 따로 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카페의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은 바스크치즈케익과 함께 마신 커피가 참 좋았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8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다. 일요일은 휴무이다.
2. 스페셜 커피 VS 커머셜 커피
커머셜 커피는 커피가 무게로 가격이 정해지는데, 커핑(Cupping, 커피의 향과 맛의 특성을 평가할 때 쓰는 방법) 점수가 60점 이하인 커피이다. 반면 스페셜티커피는 맛에 의해 가격이 정해진다. 최고가의 스페커피와 커머셜의 생두가격 차이는 많게는 2000배 이상도 있다고 한다.
안양의 올타커피에서 사용하는 모든 싱글 오리진 라인업은 COE(Cup of Excellence, 각국의 커피 농장에서 출품한 우수한 커피를 5차례 이상의 업격한 심사를 거쳐 해당 국가의 그 해 최고의 커피로 인정하는 제도) 커핑점수 86점 이상이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올타커피는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페셜티커피 만의 다양한 맛을 카페를 직접 찾아온 고객들에게 맛보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3. 결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는 커피 전문점이다. 전문점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상품이 있어야 한다. 안양 박달동의 올타커피는 비싸지 않는 적절한 가격에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새로 개척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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