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금요일부터 1박 2일 부산여행을 다녀온 와이프와 직장 동료들의 여행기입니다.
1. 부산 여행
50대의 와이프 직장 동료들은 4명이 월 5만원씩 회비를 모아 1년에 한 번 정도 여행을 다닙니다. 이번에는 부산을 다녀 왔습니다. 저는 들은 얘기를 옮겨 적습니다.
금요일 도착한 부산역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렌트하는 곳에서 소개해 준 근처 돌솥밥 전문점 '유림정'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쌀가마니를 여러 개 쌓아놓은 곳이고 동네 사람들이 다수이고 6인석을 앉으려니 4인석을 가르키면서 그 곳에는 곧 사람들이 온다고 했습니다. 남포동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이 조금 있다 왔습니다. 찐 동네 맛집입니다.
전에 우리 가족들이 가본 적이 있는 광안해수욕장 끝에 있는 민락동의 '광안다찌'로 갔습니다. 광안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1인당 45,000원의 풀 코스입니다. 식사 후 동래 온천장 역 바로 앞의 모모스커피 본점에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2019년 한국인 최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전주연(37세)가 운영하는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카페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끝에 있는 엘시티로 갔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했는데 55만원 60평대 레지던스였는데 도착하니 92층 숙박시설을 한 단계 상향시켜 주었습니다. 해운대 도시 야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92층에서 바라다 보는 탁트인 부산 바닷가 조망이 최고였습니다. 가져간 작은 스피커의 음악을 틀고 동해 바다를 보면서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송정 터널 지나 기장의 아난티 옆길로 해서 오랑대까지 바닷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양산의 통도사 매화를 보러 갔습니다. 정말 예뻤습니다. 통도사 내 한송정(차가운 소나무 정자)식당에서 5,000원 국수와 부침개, 도토리묵도 좋았고 바로 옆 산중다원에서 단팥죽과 차도 마셨습니다.
부산역 건너 영도의 흰여울문화마을을 보러 갔습니다. 여기저기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영도에 있는 물양장(수심 4.5m 미만의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곳) 근처 모모스커피 로스터리와 커피바를 갔습니다. 부산 동서대를 나와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려는 전주연씨가 전 과정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연 이틀 모모스커피입니다.
일요일 아침 집에서 영도 모모스커피에서 사온 윈터 블렌딩, 부산 시그니처 블렌딩, 프투티봉봉 3가지 커피를 내려서 마셨습니다. 따뜻한 향기가 마음으로 전해지는 맛, 부드러움이 혀 끝에 녹는 단맛, 약간 신맛이 나는 듯한 커피 등 모두가 참 좋았습니다.
1박 2일 동안 4명이 마음껏 즐기면서 쓴 돈이 150만원 정도 입니다.
2. 소감
집에 와이프가 마음이 편해서 온 집안이 편합니다. 1박 2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저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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