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5년간 간간이 주식투자를 해 오면서 산업 전망을 가장 중시해 왔다. 일단 산업의 경기가 좋으면 대부분 기업 경기도 좋다. 그 중에서 유망 기업을 고르는 식이었다. 1) 산업 전망 2) 경기 전망 3) 기업분석의 Middle up down 방식이다. 즉 중간인 산업전망을 한 후 경기전망을 보고 맨 마지막에 기업을 분석했다.
유기기판 산업은 AI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에 샘물 같은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마침 현대차증권 김종배 애널의 보고서가 나와 같이 나누어 보고 의견을 덧붙이고자 한다.
1. 유리기판, 반도체 패키징의 게임 체인저
증권사는 이코노미스트들이 거시 경제를 먼저 분석하고,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고, 증권사의 영업맨인 Stratrgist가 투자를 결정한다.
오늘은 김종배 애널의 유리기판 산업 분석을 요약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유리기판이 기존 패키징 기판 대비 가지는 강점은 1) 대면적화에 최적화, 2) 실리콘 인터포저의 대체로 인한 비용상의 우위, 3) 미세회로 구현, 4) 열 효율의 우수함 등이다. 이러한 강점은 최근 AI로 인한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특히 대두되고 있다.
이미 반도체 업체들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엡솔릭스를 필두로 삼성전기, LG이노텍, DNP 등 국내외 여러업체들이 양산을 위한 Capex(투자)를 진행중에 있고, 일부는 시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다.
분명한 수요가 있는 만큼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한다면 시장은 크게 개화할 전망이다.
2. 시간은 남았으나 방향성은 명확
유기기판은 현재 연구개발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고, 고객사 샘플 남품을 통해 칩 패키징을 꾸준히 시도 중에 있다. 이러한 작업은 파일럿 및 일부 시제품 생산라인을 통해 2025~2026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위해서는 대량 양산 파일럿이 구축되어야 하고, 이는 앞선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고 나서 투자 결정이 집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공장 완공과 확장을 고려했을 때 양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로 인해 본격적인 시장 개화는 2028년 시점을 예상한다.
3. 유리기판 투자 방향
시장 개화가 구체화된다면 이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높은 Valuation을 받으며 주도 섹터가 될 것이고, 그 시점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방향성이 명확한 현 시점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업체로는 유리기판 양산 업체인 SKC(엡솔릭스), 삼성전기, 공급체인 중의 하나인 필옵티스, 켐트로닉스 등이 있다.
김종배 애널리스트는 TGV Glass에 대한 Fll Value Chain을 구축 및 Glass가공 경험이 있는 켐트로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가장 빠른 유리기판 양산 일정 및 컨소시움을 구축한 SKC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 평 가 >
증권사나 증권사 직원은 자기계정이나 고객의 신탁계정에서 투자를 한다. 계정 문제는 블로그에서도 매우 중요하듯이 투자에서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잘 언급을 안해 온 일이라서 다음에 다시 한 번 다룰 예정이다.
증권사 애널들은 증권사가 보유하거나 투자하는 계정의 종목들을 우호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인지상정이라고 누구나 자기 회사가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을 밀지 않겠는가. 이것은 투자시에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김 애널의 유리기판 산업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만 기업 추천에 대해서는 보다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켐트로닉스는 Capa 구축 초기에 잠시 매출이 발생하는 것에 그칠 한계가 있다. 나는 SKC가 더 유망하다고 보고 일찍부터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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