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곳이 화장실 찾기 였습니다.
1. 이탈리아/스위스 화장실 문화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부딪친 문제는 화장실의 유료화였습니다. 주유소 편의점이나 관광지 가는 길에 있는 화장실은 1~2유로 또는 1~2프랑이 있어야 했고, 화장실 입구를 돈을 내고 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화장실 유료화가 어느 곳에나 예외가 없었습니다. 이는 사용한 사람이 돈을 낸다는 원칙이라고 합니다.
주유소 편의점의 경우 화장실 방문객에게 물건을 최대한 많이 팔기 위해 철저하게 사람의 동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나온 후 가게 되는 물건을 구입하는 동선에 들어서면 계산대까지 U자로 쭉 연결되고 물건을 사고 나서 계산대에서 화장실 영수증을 보여주면 계산금액에서 1유로를 빼 주는 것이었습니다.
2. 관광지 화장실
베네치아의 산마르코광장에 있는 카페 플로리안은 꽃 이름 처럼 2층에 있는 10여군데 들른 화장실 중에서 화장실이 품위있고 깔끔했습니다. 반면 산마르코광장 끝 나폴레옹 집무실 뒤에 있는 공중 화장실은 처음 방문한 관광객이 금방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유명 관광지 화장실에서는 어디서나 줄을 서는 문화입니다. 카드가 되는 곳은 좀더 편리했습니다.
관광지여도 화장실은 가는 곳마다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와와 스위스는 매번 식당에 들를 때마다 반드시 화장실에 들러야 했습니다.
3. 결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어디나 유료로 관리되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게다가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편입니다. 유료를 하루에 몇 번씩 화장실을 사용하다 보니 금방 적응이 되었는데 그 때 우리나라가 참 좋은 나라구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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