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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밀라노 여행 (2) - 건축

by 선라이저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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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밀라노의 건축을 살펴 보고자 한다. 밀라노는 르네상스와 고딕, 신고전주의, 현대 건축까지 아우르는 이탈리아 건축의 박물관 같은 도시이다.

 

1. 고딕 & 르네상스 시대 건축

 

 두모모 성당

 

  밀라노를 대표하는 이 대성당은 1386년 안토니오 다 살루초 대주교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 교회의 고딕 양식은 이탈리아 건축 양식 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나폴레옹 시대에 완성된 정면은 바로크 양식과 네오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태이다. 넓고 웅장한 대성당 광장은 1865년에서 1873년 사이에 조성되었다.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1865년에서 1873년 사이에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의 설계 덕분에 대성당 광장이 현재의 모습이다. 1896년에는 에르콜레 로사 제작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승마 동상이 제막되었다.

밀라노 대성당 광장
밀라노 대성당 광장

 

 벽에는 2,000점이 넘는 조각상과 135개의  첨탑이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고 외벽에 약 3,400개의 조각상(성인, 동물, 괴수, 역사 인물 등) 다양한 시대의 국내외 예술가와 장인들의 조각 예술을 엿볼 수 있다익랑에는 이중 버팀목 위로 계단이 있다.

 

밀라노 대성당의 첨탑
밀라노 대성당의 첨탑

 대성당의 측벽은 15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리듬감 넘치는 첨탑 모양의 버팀목과 높은 창문들이 특징이다.

대성당의 측면
대성당의 측면

 

스포르체스코성

 

 밀라노의 역사, 권력, 예술이 집약된 르네상스 성채로파르코 셈피오네(Parco Sempione, 도심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14세기 비스콘티 가문이 군사 방어 요새로 건축을 시작하여 15세기 중반 스포르차 가문이 재건 및 확장하여 밀라노 공국의 상징적 궁전으로 변모하였다. 
 16세기 이후에는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외세에 의해 점령당하며 요새로 활용하였다. 19세기 후반  나폴레옹에 의해 일부 파괴되었다가, 이후 루카 벨트라미(Luca Beltrami) 주도로 복원하였다.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이 입점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스포르체스코 성은 고미술 박물관을 비롯하여 가구 박물관악기 박물관밀라노 공예품 박물관이집트 박물관밀라노 고고학 박물관, 아킬레 베르타렐리 판화수집관 등이 있다.
 
스포르체스코 성
스포르체스코 성
 

2. 바로크 &신고전주의 시대

 

 팔라초 레알레

 

  수 세기에 걸쳐 정치 권력의 중심지로 기능해 온 역사적 건축물이다. 12세기 브로레오라는 이름의 도시 행정관 저택으로 사용되기 시작된 궁전은 고전주의, 바로크, 신고전주의가 혼합된 건축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밀라노 공작령 시기에는 비스콘티, 스포르차 가문이 사용하면서 문화·정치 중심지로 점점 확대되었다. 함스브르거 치하에서는 총독의 거처였다.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명령으로 주세페 피에르마리니(라 스칼라 극장의 설계자)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설계하여 궁전으로 대대적인 개조(1771~1778)가 이루어졌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탈리아 왕국 황제(1805~1814)로 즉위하면서 이 곳을 숙소 겸 정치 행정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연회실로 사용되던 카리아티디 홀
연회실로 사용되던 카리아티디 홀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
입장을 기다라는 관광객

 

3. 현대 & 현대적 리노베이션 건축물

 

피렐리 타워

 

  '피렐로네(거대한 피렐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127미터 높이의 타워는 1958년부터 1995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폰티와 엔지니어인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 주도한 이 건축물의 디자인은 당시 미국에서 유행했던 직선적인 볼륨과는 달리, 측면이 가늘어지는 유선형이다.

 유럽 모더니즘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 피렐리 타이어 본사였다가 이후 롬바르디아 주정부 청사 등 공공기관이다.
  유럽에서 건설된 최초의 국제 스타일 고층 빌딩 중 하나로, 전후 이탈리아 재건의 상징이었다. 

  중앙 코어 구조로 수직 하중을 지지하고, 외부는 커튼월 시스템 적용했다. 수직 리듬감 있는 창호 배열과 베이지색 트래버틴 석재 마감이며, 엘리베이터를 건물 중심에 집중 배치하여 공간을 효율화했다.

피렐리 타워
피렐리 타워
 

보스코 베르티탈레

 

 세계적으로 유명한 친환경 건축물로도시 속에 자연을 재도입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안한 획기적인 건축 프로젝트로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 지역에 위치한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 Architetti)가 설계한 주거용 고층건물로, 11,000개의 피복 식물과 5,000개의 관목들로 빼곡하게 뒤덮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는 작게는 65㎡, 크게는 450㎡에 이르기까지 정원과 테라스를 형성하고 있다. 

 

보스코 베르티탈레의 외관
보스코 베르티탈레의 외관

보스코 베르티탈레의 모습
보스코 베르티탈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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