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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 제 2 도시, 부산의 소멸 위기

by 선라이저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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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일본에서 구독자 63.1만명을 가진 유명 유튜브인 '박가네(울산 출신, 교토대 졸업, 일본인 추미코와 결혼)'가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제 2 도시인 부산의 소멸 위기를 크게 다루고 있다고 2025년 8월 14일 언급하였습니다. 

 

 박가네는 부산과 우리가 여행을 많이 가는 일본의 제 2 도시인 오사카를 비교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대학 졸업 후 36년째 부산을 떠나지 않고 중심지인 서면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가 이 문제를 한 번 꼭 다루어 달라고 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부산과 오사카 비교

 

 일본의 후지TV는 부산의 인구는 30년 만에 60만명이 감소했고 빈집문제도 심각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충격, 제2의 도시 부산 멸종 위기'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2025년 7월 1일 기준 인구가 오사카부가 877만명, 오사카시는 281만명입니다.

 

 일본 대기업의 기준은 자본금 3억엔 이상, 종업원 900명 이상인데 도쿄에 4,582개에 있는 반면 오사카에는 966개가 있습니다. 

 

 일본 상장기업 3,951개 중에서 오사카에는 428개가 있습니다. 

 

  오사카를 본사를 둔 기업으로는 파나소닉, 샤프, 산요, 다이킨(에어콘, 공조기), 더스킨(청소 기업), 쿠보타(농기계), 도레이, 오릭스, 일본생명, 다케다제약, 이토추상사, 스미토모 등이 있습니다. 오사카는 오사카(관서지방)에 본사가 소재한 기업들의 자존심이 매우 강합니다. 

 

 반면 부산에는 한국 100대 기업이 부재하며, 전국 1000대 기업 중 31개가 부산에 있고 100대 기업의  본사 79개가 수도권에 있고,  부산, 대구, 광주에는 전무합니다.  

 

 국제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부산 인구는 2025년 3월 기준 325만명으로, 2025년 1/4분기에만 7,379명이 감소했습니다. 40~50대의 인구는 100만명 붕괴가 눈앞입니다. 

 

2. 두 도시의 대학 비교

 

 일본에는 도쿄대에 이어 전국 2위를 다투는 교토대가 오사카 근방에 있고, 오사카대, 고베대 등도 수도권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반면 한국은 인서울에 서울대부터 시작해 50여개 대학의 서열이 정해져 있고 부산대는 인서울 대학의 중간 정도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사카 관서 지방의 경제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기 때문에 오사카 소재 국립 대학들이 도쿄의 와세다, 게이요 등 사립 대학에 밀리지 않습니다. 

 

부산의 영도구
부산의 영도구

 

 

3. 결

 

 

  부산에는 대학 졸업 후 취업할 대기업이 없고, 수도권 상위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대학이 사라진 실정입니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지역이기주의가 가장 강해 전국의 모든 투자를 끌어오려고 합니다. 오사카 소재 기업들은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사카 소재 대학을 나오면 취업에 별 걱정이 없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젊은이들, 왜 서울을 목표로 하나...초단극 집중 사회의 현실'이라는 시리즈 기사를 냈습니다. 산케이는 '제2의 도시, 부산이 사라질까'를 다루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부산의 소멸에 관심이 높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극명한 수도권 집중화는 인구 집중, 대학의 서열화 뿐만 아니라 2017~2022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울의 부동산 급지가 더 공고화되었습니다.  최상위에 서초, 강남이 평당 7200만원, 용산, 송파가 5400만원, 성동, 마포, 광진, 양천이 4,100만원, 영등포, 강동, 동작, 중구, 종로가 3,700만원 등 아파트 가격이 가격 순서대로 급지로 나누어졌습니다. 

 

 서울의 모든 구들과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다들 한 단계 더 높은 상위 급지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99마리의 소를 가진 사람이 한 마디를 더 채워 100마리를 만들려는 양상입니다. 부산과 수도권과의 격차는 줄어들기는 커녕 더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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