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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신비의 도로'는 착시현상

by 선라이저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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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주도를 비롯한 의왕 등 전국 각지에서 보이는 '신비의 도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제주도 신비의 도로

 

  도깨비도로로도 불리는 신비의 도로는 제주도, 울산, 태백, 문경, 화순, 의왕 등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속칭 '신비의 도로'는 제주시 외곽 '1100도로' 입구의 약 200m 구간을 말합니다.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서 있던 택시가 오르막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니, 차가 정말로 오르막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서서히 올라갔습니.

 

  이후 이 길은 제주도의 관광 명소가 되었고 도깨비도로 또는 신비의 도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 도깨비 도로의 진실

 

 신비의 도로는 사실을 판단하는 인간의 판단력에 혼란이 생긴 결과이지 도깨비나 신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도 신비의 도로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5도 경사의 내리막을 가다가 3도의 기울기로 '꺽이는 지점'을 바라보면서 그 이후의 도로를 오르막길로 판단하는 오류를 빚어내는 것입니다. 5도의 내리막 길 위에서 3도로 꺽인 구간 이후를 바라보면,  이 구간은 2도(5도 - 3도)의 오르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넓은 전체 영역에서 보면 그 길 전체는 내리막길입니다. 실제로 이 구간 전체에서 물이나 공을 굴리거나 주전자의 물을 흘려보면 물은 5도이든 3도이든 아래로 계속 흘러 내려 갑니다. 자동차도 중립 기어이면 계속 내려갑니다.

 

  주가가 차트에서 5%로 계속 하락하다가 3%로 하락하면 덜 떨어진 것인데 5% 하락시점에서 보아서 오히려 반등으로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5도 내리막길에서 보아 3도 내리막길을 오르막길로 착각
5도 오르막길에서 3도 내리막길을 오르막길로 착각

 

3. 결

 

  이렇게 인간의 시각적 판단력은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과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좁은 범위만 보지 말고 그것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를 보아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해가 뜨고 지는 것만 보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으로 생각해 천동설을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관찰 범위를 밤하늘 전체 별들의 움직임까지 확장한 후에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넓게 보지 못하면 계속 과오를 범하게 되어 있습니다. 멀리 큰 목표가 없으면 눈 앞의 걱정이 계속 생긴다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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