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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미국 중간선거와 에너지산업을 보는 눈

by 선라이저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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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22년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하원은 공화당 승리, 상원은 백중세로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어 상원은 민주당 주도가 될 것 같습니다. 중간 선거는 야당이 승리하는 경향이 있어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에너지 회사에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어 에너지문제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1.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이슈 대결

 

   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주요 이슈별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먼저 경제는 공화당이 52%, 민주당이 38%이고, 경제와 밀접한 인플레이션도 공화당 50%, 민주당 38%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낙태 문제에서 50%의 지지로 38%의 공화당을 앞서며, 대체에너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서도 51%로 공화당의 32%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범죄 문제에서는 공화당이 54%, 민주당이 34%인 반면에, 민주주의 위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47%, 공화당이 43%로 전체 이슈면에서는 거의 백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한국의 한전 문제는 계륵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미국의 민주당이 강점인 기후변화 관련 문제는 대체에너지(신에너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바로  한전 문제로 다가옵니다. 한전은 2022년 실적에서 매출이 69조원, 영업이익이 31조원 적자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배당은 0입니다.

 

  한전은 지속적인 대규모 적자를 매꾸기 위해 회사채 시장의  큰 손 SK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시중 자금을 마구 빨아들이는 물먹는 하마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발행 시장이 막히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강원도 레고랜드와 흥국생명의 자금부족 문제는 혹시 모를 금융위기의 트리거일 수도 있지만 한전은 피해나가야 하는 거대한 빙산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전은 본사를 전남 나주로 옯겼고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도 나주에 설립하였습니다. 한전은 발전사업에서 기저부하(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믹스(계층구조)에서 밑바닥을 형성하는 최저의 에너지원)로 원자력을 사용해 왔지만 지난 정권에서 원자력을 기피하는 관계로 생산코스트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되어 버렸습니다. 탑의 밑을 빼버린 것입니다. 물론 친환경이나 기후변화 관련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만 결과는 안 좋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익, 리스트를 고려한 투자
이익,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3. 워렌버핏의 세브론과 옥시덴탈 투자

 현존하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미국에서 세일가스 강자인 세브론(Chevron)과 옥시덴탈(Occidental) 주식을 2022년부터 매수했습니다. 세브론은 엑슨모빌이나 쉘 등의 석유 메이저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이지만 세일가스에는 강점을 보여 왔습니다. 세일가스는 그동안 바위를 뚫고 내려가 수직으로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가스성분이 많아 가스시장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이제는 역전의 용사가 된 셈입니다. 저는 옥시덴탈을 55~60달러 선에서 1차 매수존으로 보고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만 감이 잘 안떨어집니다. 이 존에 안 내려오면 그만입니다.

 

  세브론과 옥시덴탈은 최근에도 세일가스의 생산, 저장, 판매(철도망) 등에 투자를 해 왔습니다. 전기차 등의 다가오는 차세대 자동차에도 에너지산업은 최소 10년이상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한 결과입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언제나 바로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않고 에너지 믹스나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는 종합적인 시각의 투자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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