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원작 에세이의 저자인 조우성 변호사가 세바시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는 관계 맺기보다 관계 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1.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조변호사는 50대로 지금까지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본인만의 무기가 뭔가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의뢰인과의 면담시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하는 등 인간에 대한 이해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사람은 관계의 변화에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당초 계약을 체결할 때는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깊숙한 관계일수록 서로 비밀을 공유합니다. 관계가 변하면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의뢰인을 만날 때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를 질문합니다. 왜 중간에 관계가 틀어지게 되었나를 묻습니다. 그러면 왜 갈등이 생겼는지 스스로 알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객관화입니다.
언젠가 대기업의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인사담당자를 만나 왜 교육을 받는 분들이 저성과자가 되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의 대답은 "대인 민감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입니다"였습니다.
You can't change the people around you. But you can change the people around you. 이 말을 처음 듣고 영어 스펠링이 잘못되었나 다시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뜻을 알았습니다. 당신은 주변 사람(사람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당신은 주변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다른 사람과 만날 수 있습니다).
2. 유통기한이 지난 관계의 단절
사람에게는 Limbig System(대뇌 변연계)이 있습니다. 이는 대뇌 피질과 뇌량 그리고 시상하부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부위로 감정, 행동, 동기부여, 기억, 후각 등의 여러가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인간이 왜 저러냐'가 아니라 '인간은 그렇게 진화해 왔다'가 맞습니다.
불경 법화경에는 "인연이 있으면 천리 밖에 있어도 만날 수 있으나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도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인연은 단절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시작보다 끝낼 때가 중요합니다. 관계를 시작할 때는 보완, 수정할 기회가 있지만 관계를 끝낼 때에는 잘못을 보완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그 사람이 부정적일 때는 그 전의 모든 좋은 인상을 뒤집어 버립니다.
3. 결
우리가 헤어질 때는 좋았던 시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항상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합니다.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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