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2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나는 과연 어떤 투자자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하는 장기 투자자라면서 단기 투자를 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스토리(미주리)의 이주택 교수가 쓴 '아들아, 미국 주식 이렇게 하지마라'에 나오는 관련 부분에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았습니다.
1. 장기투자자의 전략
장기투자자는 가치 투자, 성장 투자, 적립식 투자를 합니다.
주린이에게 가장 좋은 장기투자는 적립식입니다. 매달 급여가 나올 때마다 백만원 정도씩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미국 주식이라도 항상 우상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를 추종하는 SPY, VOO, DIA, QQQ 같은 ETF에 적금 붓듯이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평균적으로 연 8~12% 수익률을 내주고 있습니다. 투자 초기에 10년 동안 1억원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1억원을 모은 후에는 매년 10% 수익을 내면서 꾸준히 돈을 넣는다면 20년 내에 12억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12억원 이상을 모았다면 경제적 독립을 이룬 셈입니다. 27세에 취업을 해서 30년간 12억원을 모아 10% 이자로 한 달에 1000만원씩 받는다면 여유롭게 57세에 은퇴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 처럼 가치투자 전략을 쓰면 수익을 좀더 올릴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은퇴할 때까지 연평균 20%의 수익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장기간 수익익을 잘 낼 수 있는 좋은 회사를 골라야 하고, 그 회사의 적정주가를 계산하고 그보다 할인을 많이 할 때, 즉 안전마진이 많을 때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좋은 주식을 잘 찾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가치투자 전략보다 더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성장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성장투자 전략은 전설의 투자자인 피터 린치가 쓴 방식입니다. 이는 위험도를 더 올려서 아직 수익이 나지 않거나 이제 갓 수익이 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매년 20~100%씩 성장하는 기업들을 찾아서 미리 투자하는 것입니다.
위험도가 높은 이 전략을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PER를 성장률로 나눈 PEG를 계산한 다음 1보다 적은 회사를 고르는게 좋고, 이를 계산하기 위해 순수익이 플러스가 나는 회사를 고르는게 좋습니다.
2. 단기 투자자의 전략
장기투자자인 가치투자자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나비전략이라면 단기 투자자는 나방전략입니다. 주로 차트를 보고 들어가거나 주식을 사는 long과 공매도인 Short을 함께 치는 모멤텀 투자전략을 씁니다. 짧은 기간 동안 그네를 타듯이 스윙매매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위험도도 높습니다.
주린이들이 이러한 나방전략을 선호하며, 열매를 따지 못하거나 손절을 못해 강제로 물리기가 부지기수입니다. 유튜버들이 계속 부추깁니다. 손실 방어를 하지 못하는 주린이들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돈을 안 잃어야 기회는 다시 옵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나방처럼 불을 쫒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Contrarian투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반대전략 또는 징징전략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몰려 따라가는 것은 팔고 폭락해서 사람들이 징징대면서 파는 것은 그 때 사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처럼 이익 폭증으로 인기를 얻은 대중주를 주가가 계속 올라갈 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격대에 들어올 때 비로소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3. 결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장기투자자라는 말만 알았지 아무 때나 사서 오래 들고만 있으면 그냥 오를 줄 알았다. 이렇게 까지 섬세하게 전략을 짜서 주식을 적정가격보다 싸게 사서 들고 가야 하는 것을 몰랐다.
주식투자는 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적정가격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모두 2026년 1월 중순 현재 적정가격에 근접했다. 지금까지는 안전마진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지만 지금부터는 주식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둘다 1/2을 매도하고 차분히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주택 교수의 아들아, 미국 주식 이렇게 하지마라 책을 2025년 7월 15일 발간부터 여러 번 읽고 유튜브에서 저자의 직강을 여러 번 들은 덕택으로 주식을 여유를 갖고 보는 눈이 많이 길러졌다.
2026년 초에 다섯번째로 나온 그의 책인 '부자 아빠의 행복 철학'은 내 아이에게 들려주듯이 단기 주식투자를 넘어 마라톤 처럼 긴 시야로 인생 초년기, 인생 중년기, 인생 말년 결승선에서 행복과 부를 모두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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