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을 얼마전부터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투자를 하면 할수록 매수가 매도보다 더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이주택 교수의 신간 '아들아, 미국 주식 이렇게 하지 마라'에서 주식 매수의 중요성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1. 장기 투자의 위험
장기 투자는 원래 단기보다 더 위험하다. 회사를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이 안 좋아져 악재를 경험하기도 한다. 위험도가 큰 만큼 수익이 크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확신과 밈음 뿐만 아니라 인내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인내하고 기다려야 큰 수익이 온다.
매수를 할 때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을 계산해 내고 PER를 계산하고 그 분야의 적당한 PER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 회사의 매년 수익이나 매출 성장율, 앞으로의 성장율도 알아야 한다.
2. 매수의 기준이 되는 적정주가의 추출
EPS에 적절한 멀티플(보통 산업분야의 PER나 그 회사의 성장율을 고려한 PER)를 곱해서 적정주가가 나온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현재 EPS가 3달러라고 가정하고, 멀티플을 80을 주게 되면 240달러의 적정주가가 나오게 된다. 회사의 그 해 성장율이 50%라면 다음 해에는 80을 1.5로 나누면 53.3이 되고 그 다음 해에는 다시 1.5로 나누면 35.5가 되고, 그 다음 해에는 23.6이 되어 지금의 80의 멀티풀, PER가 높아 보이지 않게 된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 옵티머스, 세미트럭 등을 계속 출시하면서 2028년까지 50%씩 성장해 준다면 80이 적절한 멀티플이라고 볼 수 있다.
3. 장기 투자자의 매수 전략
장기투자자는 가치 투자, 성장 투자. 적립식 투자 전략이 좋다.
모멘텀 투자 전략은 주식을 사는 롱과 공매도인 숏을 동시에 치는 전략으로 단기에 그네를 타듯 스윙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도 높다.
주린이들은 적립식 투자가 가장 좋다. 지수를 추종하는 SPY, VOO, DIA, QQQ 같은 ETF에 정기적으로 적금 붓듯이 사는게 좋다. 평균적으로 연 8~12%의 수익이 나온다.
웨렌 버핏이나 벤자민 그레이엄처럼 가치투자 전략을 쓰면 수익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웨렌 버핏은 올해 은퇴할 때까지 연 평균 20%의 수익을 내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수익을 잘 낼 수 있는 좋은 회사를 골라야 하고, 그 회사의 적정주가를 계산하고 그 보다 할인을 많이 할 때 주식을 매수한다.
적립식 투자 전략은 가치투자 전략을 섞을 수도 있는데,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되어 주식들이 적정주가보다 올라갈 때는 잠시 적립식을 멈추었다가, 주가가 적정주가 근처나 그 밑으로 떨어질 때 다시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방식이다.
성장투자 전략은 전설의 투자자인 피터 린치가 쓴 방식이다. 연 평균 30%의 수익률을 13년간 낸 사람이다. 성장투자 전략은 위험도를 더 올려서 아직 순이익이 나지 않거나 이제 갓 수익이 나기 시작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다. 피턴 린치는 이 전략을 쓰는 경우에 10개 중 6개만 성공하면 된다고 한다. 이 전략은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ARK의 캐시우드처럼 5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3. 결
3가지 매수 전략을 비교하면서 그동안 내가 무엇을 했나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그냥 장기투자라면 아무 때나 사서 그냥 들고 있으면 큰 수익이 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섬세하게 전략을 짜서 주식을 적정가격보다 싸게 사서 들고 가야하는 지를 몰랐다. 매수가 매도보다 더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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