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 경제의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 경제가 급속히 식고 있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수출입 통계를 통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 중국의 2023년 7월 수출 분석
2023년 7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의 수출이 큰 폭 감소한 것은 중국 내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요 위축 속에 중국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 부진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21.43% 감소했고 EU(-120.62%)와 미국(-23.12%)으로의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로의 수출은 73.4%나 늘어 밀착하고 있는 중러관계를 통계수치로 보여 주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악화와 함께 내수 부족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 중국의 2023년 7월 수입 분석
중국의 내수 상황을 반영하는 2023년 7월 중국의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으로 부터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4.7%, 22.8%나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반도체, 전자부품의 수입이 수요가 감소한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수출입이 모두 부진한 것에 대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 수요 확대를 위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3. 결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었던 중국의 지속적인 수출입 감소는 중국 경제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교역액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국 경제의 부양책 등 빠른 회복세로 우리 경제와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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