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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 - '노인과 바다' 속 어부 산티아고

by 선라이저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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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에 본 아바타2 영화와 함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보면서 요즘 MZ세대의 유행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떠올랐습니다.

 

1. 아바타영화 2와 노인과 바다 

 

  아바타2 영화(물의 길)를 보다 보면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청새치를 타고 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청새치는 길이가  3m에 200kg(최대 900kg)이 넘는 대형 물고기입니다. 고등어나 오징어떼를 보면 헤치고 돌진하여 먹이를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긴 창 모양의 턱과 등 전체를 덮고 있는 등 지느러미는 보는 것 만으로도 장관입니다. 게다가 낚시에 걸리면 무서울 정도로 반항하는 모습에 스포츠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영화 아바타 2 - 물의 길
영화 아바타 2 - 물의 길

 

 노인과 바다 소설은 처음 20대에 읽었을 때는 그냥 어부가 이 거대 청새치를 잡나 안 잡나에 더 집착을 했습니다. 이제 다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늙은 산티아고 어부의 중꺾마에 눈이 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고 패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만의 꺾이지 않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산티아고는 바다에 나간지 85일 만에 자신이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던 멕시코만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 오후 거대한 청새치를 낚았고 3일간의 고투 끝에 거대한 청새치를 잡아서 배에 묶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청새치를 상어들에게 뼈만 남기고 다 빼앗겼습니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아서 뼈가 다 발라진 물고기를 가지고 오는 과정이 그렇다면 성공일까요 실패일까요? 생선을 잡고 얼마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노인에게는 그 바다가 삶의 터전입니다. 노인이 바다를 생각하는 애틋함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삶이긴 하지만 그 바다와 삶을 사랑하면서 사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한 살 한 살 잘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그런 자세입니다.

 

2. 대한민국의 2022 월드컵 16강 진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되던 한국이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하는 우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3. 결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 노인이 보여 주듯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는 MZ세대나 이후 세대나 모두에 해당합니다.  

 

  제가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으면서 다가온 의미가 정조가 신하들에게 온고지신을 해석하면서 "내가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면서(온고) 의미를 재해석을 했다(지신)"는 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중꺾마가 있어야 합니다. 1,000개, 2,000개의 글을 쓰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2023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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