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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도시 런던

by 선라이저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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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럽 최대 거리축제 노팅힐 카니발이 벌어지는 '런던'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1. 런던 도시 개요

 

  런던은 잉글랜드 남동부 템즈강 하구에서 약 60km 상류에 있는 2020년 기준 인구 930만명의 EU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런던은 1066년 윌리엄 1세 이후 잉글랜드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영국연방을 관할하는 사실상의 수도입니다.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로마 지배를 받을 때부터 도시가 정치, 군사의 중심보다는 정보의 중심지였기 때문입니다. 즉 로마가 영국을 지배할 수 있었던 힘은 말을 달릴 수 있는 길을 닦고 정보를 신속히 전달한데 있습니다.

 

  로마인이 잉글랜드에 전수해준 이러한 전략은 런던이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에 힘입어 오늘날 런던은 미국과 유럽대륙의 중간 거점이자 국제 교통의 중심지, 유럽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만든 배경이 되었습니다.

 

  런던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게 만든 또 다른 배경은 산업혁명기를 거치면서 기업가, 상인, 그리고 은행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포춘 500대 기업의 60% 이상이 런던에 대표부를 두게 만들었고 유럽의 500대 기업 중 120여 개가 런던에 본부를 두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유럽 최대 거리축제 노팅힐 카니발

 

  노팅할 카니발은 유럽 최대 거리 축제로 노팅할 지역에 거주하던 아프리카계 카리브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1959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흑인 이민자들이 전통 복장으로 노래와 춤을 추면서 거리를 행진한 것이 축제의 기원입니다.

 

  축제기간은 2~4일이며 매년 8월 마지막 주 토~월이지만 축제가 시작되기 전 한 달 전부터 음악, 춤, 밴드, 경연대회까지 다양한 행사가 카니발이 시작되기 전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노팅힐 카니발의 특징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 밴드들이 끊임없이 연주하는 한편,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미국적인 전통음식들을 길거리 곳곳에서 요리, 판매하여 흥미를 자아내며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노래와 춤을 추며 가두행진을 벌이는데 이 가두행진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1백만명 이상이 매년 이 축제를 즐기기위해 참여하여 1억유로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하였습니다. 이 카니발은 19세기 초 카리브해 카니발, 특히 트리나다드섬(1797년부터 영국령)의 아프리카계 노예의 해방을 축제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에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 다양한 종교를 가진 다민족 이민자들이 노동력을 필요로 했던 영국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런던 서부에 위치한 노팅힐은 흑인 이민자들이 밀집한 지역이었고 갑자기 유색 이주민 인구가 늘어나자 영국 사회에는 인종적인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백인 노동자 계급과 이민자 계층 간 갈등이 1958년 노팅힐 인종 폭등으로 이어졌고 2주간 매일 밤 지속되었습니다. 폭동은 가라앉았지만 인종 갈등은 여전히 심각하였습니다. 지역 위원회는 노팅힐에 거주하던 이민자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카니발 개최를 결정하였습니다.

 

   노팅힐 카니발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사는 전체 경로가 5km에 달하는 가장행렬입니다. 카니발 둘째날인 일요일에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위해 짧은 경로를 따라 행렬이 진행되고 법정공휴일인 월요일에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다리가 오르내리는 런던타워브릿지
다리가 오르내리는 런던타워브릿지

 

 3. 결

 

 

  런던은 문화적으로 매우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세계의 중요한 유물과 예술품을 소정한 92개의 박물관은 관광지로서 런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빅토리아와 앨버트 홀, 국립 역사박물관, 대영박물관, 테이트모던 갤러리 등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런던의 자랑거리입니다.

 

   또한 베를린이나 파리보다 월등하게 많은 수의 영국국립도서관(대영도서관)을 비롯한 90여 개의 대형 특수 도서관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존 대상 건축물이 35,000건에 달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 및 궁전과 런덥탑이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런던은 세계문화의 중심이지기도 합니다. 도시 중심부에서는 일주일에 1,500여 종의 공연이 열립니다. 웨스트엔드의 50개의 극장을 포함해 200여 개의 극장에서 1,500개의 극단, 125개의 댄스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으며, 5개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런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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