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995년 설립된 국민포탈 다음을 매각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았습니다.
1. 카카오의 다음 매각 추진
카카오는 2025년 11월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고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기업인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인수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 메일, 블로그, 쇼핑, AI"로 이어지는 포탈 시장의 발빠른 변화에 다음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징점유율을 크게 잃었다.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이 주력사업을 카카오에 내준 것도 몰락의 원인이다"고 말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다음의 서비스 경쟁력도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여론 조작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댓글이 사라지는 '타임 톡'을 2023년 도입했습니다. 대한민국 제 1여론 광장으로 불렸던 '아고라'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확산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여성 전용 게시판이었던 미즈넷도 같은 시기에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매각 방식은 카카오의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받는 대가로 다음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에 넘기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2. AI를 향한 카카오의 선택과 집중'
이번 매각 논의는 카카오의 전사적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비주력 계열사 정리와 조직 슬림화, 투자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AI 중심의 장기 성장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업스테이지가 다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음이 보유한 메일, 카페, 뉴스, 커뮤니티의 데이터가 생성형 AI 학습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페와 메일 데이터는 한국어 자연어 처리 고도화에 최적의 학습 재료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매개변수 310억개의 LLM '솔라 프로 2'를 개발했고 정부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습니다. 다음을 인수할 경우 순수 기술기업을 넘어 플랫폼, 데이터를 갖춘 AI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026년말 상장 계획도 있어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큽니다.

3. 향후 과제
포탈 다음은 카카오에게는 상징성이 큰 자산이지만 미래 성장과의 연결고리는 약화된 지 오래입니다. 반면 카카오에게 AI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 반드시 집중해야 할 분야입니다.
다만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인수하는데 따른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규제 문제, 인수 이후 서비스 경쟁력 회복의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다음 매각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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