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분야에서 전문점을 말하는 카테고리 킬러에서 파생된 킬러 컨텐츠라는 말이 요즘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킬러라는 말을 사용해 무시무시하지만 각 전문 분야마다 큰 성공을 위해서는 핵심 컨텐츠나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테고리 킬러나 킬러 컨텐츠를 가장 잘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곳이 테슬라라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카테고리 킬러의 전성시대
카테고리 킬러는 단일 분야의 품목을 취급하는 할인 전문점입니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과 달리 상품 분야별로 전문매장을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입니다.
국내 유통의 역사를 살펴보면 1990년대 대학 주변에 24시간 편의점이 들어서는 편의점 시대를 거쳐 2000년대에는 이마트를 필두로 하는 Every day low price의 할인점 시대를 구가하였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카타고리 킬러를 비롯한 전문점 시대가 도래하였지만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값 때문으로 오래 가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다양한 업태가 혼재하였습니다.
완구용품, 스포츠용품, 의약품, 아동용품, 가전제품, 인터넷 포탈사이트, 가구 등과 같이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매장을 갖춘 것이 카테고리 킬러입니다. 토이자라스, 나이키, 이케아, 아가방, 하이마트 등과 함께 일본 도쿄 신주쿠 여행시 자주 보게 되는 요도바시카메라, 빅카메라 등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킬러의 주요 특징은 1) 체인화를 통한 현금 매입과 대량 매입, 2) 목표 고객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3) 체계적인 고객관리, 4) 셀프서비스와 낮은 가격 등입니다.
카테고리 킬러가 진출하면 상권내 하이퍼마켓이나 백화점 등이 그 분류의 취급을 축소 또는 철수에 몰리는 것이기에 카테고리 킬러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근래에는 슈퍼 센터라고 불리는, 여러 업종의 카테고리 킬러로 구성된 슈퍼 센터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2. 테슬라의 급부상
테슬라는 내연차를 생산하지 않고 전기차로 바로 뛰어든 업체입니다. 이른바 전기차의 카테고리 킬러(전문화)입니다. 중국과 미국이라는 양대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대량 생산과 저코스트를 추구해가면서 빠른 시기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규제 완화가 테슬라 성장의 관건입니다.
테슬라에게 자율주행과 스페이스 X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는 각 전문 분야에 특화된 킬러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 AI에 이어 2등으로 나서고 있는 Chat GPT분야의 X.AI도 같은 양상입니다.
3. 결 : 카테고리 킬러가 테슬라에 미친 영향
테슬라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우주선,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통신, Chat GPT 분야 등에서 킬러 컨텐츠를 구사하여 전문 영역의 Top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조업에서의 핵심인 원가절감을 잘 이해하고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면서 한 편으로 킬러 컨텐츠를 구사해 경쟁사들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장벽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발전은 거침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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