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코리아 보드게임인 '티츄'를 해 보고 (주식 투자와의 비교)

by 선라이저 2025. 10. 8.
728x90
반응형

  추석 연휴에 우리 가족들이 모여 3~4가지 보드게임을 해 보았다. 얼마전 주말에 산본중심상가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해보고 재미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1. 산본 중심상가 보드게임 카페 레드버튼

 

  딸들이 친구들과 모여서 보드게임을 즐기다가 얼마전에 가족들에게도 알려 주었다. 보드게임 카페인 레드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했는데 찾아보니 산본중심상가에도 보드게임 카페가 3군데나 있었다.

 

  실내가 칙칙할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에 우려하고 방문했는데 깨끗하고 쾌적한 곳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커피나 음료, 음식을 먹기도 하는 곳이었다. 

 

2. 보드 게임 '티츄'

 

  이번 연휴에 가장 재미있게 오래 한 것은 '티츄'이다. 파트너를 바꾸면서 경기를 해서 두 딸은 20만원 정도씩을 땄다. (이 돈은 당초 부모가 용돈으로 주려고 했던 것이다.) 

 

 티츄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하는 코리안 게임이다. 

 

 티츄는 2:2로 팀을 나누어 카드를 먼저 다 터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원카드, 투카드, 트리플, 풀 하우스, 스트레이트 등 포카와 아주 비슷한 게임이다. 

 

  카드는 14장을 받는데, 처음에 8장, 다음에 6장을 받는다. 8장을 먼저 받고 나면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보고 나서 라지 티츄를 선언할 지 말지를 결정한다. 티츄선언은 이번 라운드에서 자신이 1등을 하겠다는 것으로 1등을 하면 200점을 받지만 1등을 못하면 -200점이 주어진다. 

 

 라지 티츄 선언 이후 6장을 배부하고 나서 스몰 티츄 선언을 할 수 있다. 스몰 티츄는 1등을 하면 100점, 1등을 못하면 -100점이다.

 

 카드를 모두 받고 나면 플레이어들끼리 각자 3장을 골라서 1장씩을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 나누어준다. 이 때 용 카드(원카드에서 최고의 숫자 부여)이나 봉황카드(임의의 숫자를 내가 지정할 수 있는 카드) 등을 티츄를 선언한 우리 팀원에게 줄 수 있다. 

 

 1이 적힌 참새 카드를 가진 사람이 게임을 시작한다. 그는 참새카드를 내거나 다른 카드 조합을 낼 수 있다. 시작 플레이어가 카드나 카드 조합을 낸 다음부터는 돌아가면서 그 보다 더 높은 숫자의 카드나 카드 조합을  낸다. 도중에 폭탄이라는 포카드를 낼 수도 있다. 트리플에 봉황 카드를 붙이면 폭탄이다.

 

  마지막 정산을 할 때에 봉황카드는 가지고 있으면 -25점이고 용 카드는 +25점이다. 5가 적힌 카드를 가지면 5점이고 10이나 K가 적힌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10점이다. 용 카드는 원카드(싱글)일 때 최강의 숫자이기 때문에 선을 가져올 수 있다. 대신 용 카드를 포함한 딴 카드는 상대방 한 명에게 주어야 한다. 

 

 점수를 많이 내는 비결은 우리 팀이 1,2등을 하거나 자주 티츄 선언이 성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보자가 잘 하는 실수는 '팀 킬'이다. 팀 킬이란내 파트너가 강력한 카드를 냈고 그 다음 상대방이 패스를 선언했을 때 순간적으로 내가 주도권을 잡고 손에 든 카드를 털고 싶다는 욕심에서 불필요한 카드를 소모하여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막을 수 없는 내 파트너(특히 티츄를 선언했을 때)의 승부수는 놔두는 것이 정석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나도 카드를 처분하고 파트너도 카드를 처분하여 카드를 낼 주도권도 우리 팀에 있으니 좋은 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주도권을 얻는데 필요한 카드는 처분해야 할 짐이 아니라 중요한 자원이다. 주도권을 얻는데 필요한 카드가 없어지면 카드가 2~3장 남은 막판에 급속도로 무너지게 되고 꼴등이 된다. 

 

보드 게임 티츄
보드 게임 티츄

 

3. 결

 

  보드 게임을 잘 모를 때는 보드 게임 카페를 약간 우려의 시선으로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알고 보니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끼리 게임을 즐기는 데도 보드 게임이 참 좋은 것 같다. 

 

  주식 투자를 할 때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종목당 일정한 비중은 유지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데 다 털어버린다든가 해서 시장의 주도권을 잃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한 비중 조절은 맨 마지막에 주가가 크게 오른다든지 할 때 내가 주도권을 잃지 않게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키이다. 주식을 살 때도 분할해서 사고 팔 때도 한 번에 다 털지 말아야 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