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이어 국내 2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뛰어든 코스모신소재(구 새한미디어, 주가는 2024년 3월 28일 종가 162,300원)의 2024년 정기 주총에서 회사가 밝힌 기업의 사업 전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2024년 코스모신소재 사업 전망
2024년 6월까지 3공장에 필요한 설비가 모두 들어와 7월에 설치가 끝날 예정임. 이로써 1,2,3공장에서 연 10만톤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게 됨.
준비하는 라인별로 3~6개월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에 본격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2024년 7월부터 연 10만톤의 설비를 갖추지만 테스트 기간을 고려시 4~5만톤 양극재 생산이 예상되며 2025년에는 연 10만톤의 풀 캐파 생산이 가능할 것임. 이는 2023년 연 2만톤 양극재 생산을 고려시 2023년 대비 2024년은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됨.
현재는 삼성쪽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가장 크나 연말부터 삼성의 EU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LG에너지솔루션에의 EU 매출은 지속 증가 중이며 현재는 GM 물량만 나가고 있으나 향후 스탈란티스 등 LG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임. 2023년 삼성SDI과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비중은 7:3이었으나 2024년은 6:4, 2025년은 5:5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
SK온은 2022년부터 MXN(코발트 프리)제품을 테스트 중으로 2024년부터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임. 이것 때문에 설비를 더 늘리는 것을 검토 중임. SK의 MXN 물량은 2030년 보수적으로 연 2~3만톤, 긍정적으로는 8~10만톤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음.
3공장 완공 후 2025년 하반기에 10만톤 규모의 4공장 증설계획을 검토 중임.
이와 별개로 고객사와 북미 진출도 협의 중으로 2024년 하반기에 발표가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상반기 중에 가능할 수 도 있음.
2. 2025년 2차전지 빅뱅 이후의 사업 전망
2028~2029년에는 최소 연 30만톤의 캐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양극재 30만톤 납품시 연 10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영업이익률은 5~7%로 예상하며 전구체 내재화 등을 고려시 6~8%까지 늘어날 수 있음. 이는 현재 리튬 가격을 가정한 것으로 리튬가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30만톤 물량은 삼성, LG, SK에 모두 고르게 납품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전구체는 현재 2,400톤 캐파로 7,200톤까지 늘릴 예정임. 이는 2~3년 운영 후 증설 여부를 판단할 예정임. 장기적으로는 30%까지 내재화할 계획임.
3. 2차전지 핵심 광물 확보와 회사의 배당정책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북미 텍사스 리튬광산, 파푸아뉴기니 니켈 광산, 아르헨티나 염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임. 광산개발시 지분을 투자하고 지분비율만큼 광물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는 구조임.
텍사스 광산은 규모가 커서 다양한 투자자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함. 니켈과 염호는 소재가격 변동에 따라 협상이 지연되었으나 2024년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광물 확보는 회사에서 필요한 모든 물량을 해결하는 정도는 아니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에 도움을 주는 차원임.
LG에 납품하는 NCMA 단결정 소입경 양극재는 회사가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 포스코퓨처엠이나 에코프로비엠에 비해 높은 수율로 생산이 가능함.
매년 계속 증설투자가 필요해 당분간 배당은 어려울 전망임. 2024년 하반기나 2025년에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임. Capa 증설에 필요한 자금은 향후 수익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코스모신소재가 주총에서 제시한 사업 전망을 정리하면서 다른 회사들도 주총에서 이 회사처럼 주주를 위해 회사의 미래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사업 내용이 이해가 잘 되어 여러분과 같이 공유함.
회사의 전략을 쉽게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이 회사는 경영을 아주 잘 하는 회사임이 틀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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