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023년 7월 19일 장 종료 후(한국 시간 7월 20일 아침) 2023년 2/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1. 테슬라의 2023년 2/4분기 실적 분석
세계 1위 전기차 선두 기업인 테슬라의 2023년 2/4분기 매출액은 249.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면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추정한 시장 예상치인 244.7억달러를 1.9% 상회였습니다. 순이익도 27억달러로 시장전망치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2022년 2/4분기 25%와 2023년 1/4분기 19.3%보다도 지속적으로 낮아졌습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2023년 2/4분기가 17%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추정이어서 예상보다는 상회하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4.6%보다 5%P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는데, 시장전망치인 11%보다도 낮았습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 2/4분기에 466,140대(전년동기대비 83% 증가)를 인도했으며,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테슬라의 2/4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59%로 전년동기의 65%에서 6%P 감소했습니다.
테슬라의 2023년 2/4분기 매출은 자동차가 212.7억달러(93% 비중)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였고, 에너지 발전과 저장 부문은 15.9억달러로 74% 증가하였습니다.
2. 테슬라 2023년 2/4분기 실적에 따른 주가 반응
테슬라는 장 종료 후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간외 거래에서 4.35%(주가는 280.56$)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1/4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예상을 하회하자 주가가 10%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영업이익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올해 2/4분기에도 마찬가지로 영업이익률이 예상을 하회함에 따른 반응으로 보여집니다.
3. 결
테슬라의 2023년 2/4분기 실적은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대체로 무난하다고 평가할 수가 있으나 영업익률의 지속적 하락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 경쟁 심화를 보면서 현대차가 중국산 배터리 사용(국내 배터리 3사와 지분 문제로 오랜 기간 JV 협력 미흡)으로 미국 IRA 환경하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IRA 보조금을 못 받는 상황에 이르러 현대차는 미국 2차전지 시장에서 몇 년간 크게 고전할 것이 예상됩니다.
현대차의 최근 실적은 좋지만 이는 내연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시대의 흐름인 전기차 시대에는 여전히 뒤쳐지는 대응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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