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럽 문화도시 중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를 알아 보았습니다.
1. 밀라노 도시 개요
알프스를 내려와 이탈리아 북부 비옥한 평야에 자리한 밀라노는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도시이며 롬바르디주의 주도입니다.
역사의 도시 밀라노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3세기말 서로마제국의 수도가 되었으며 그리스도교의 자유를 공인하는 밀라노칙령을 발표함으로써 북부 이탈리아의 종교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000년 경부터 밀리노는 지리적 중요성과 교역량의 증가로 다시 상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습니다. 12세기말 밀라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격파하고 자치권을 획득했으며, 풍부한 농산물 생산, 모직물 공업과 광산업을 통해 롬바르디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국가로 성장했습니다.
1278년 비스콘티가문이 도시를 통치하면서 밀라노는 수공업제품인 벨벳, 실크, 귀금속을 생산하여 유럽에 수출하는 등 상업이 발달하였으며, 축적된 부를 바탕으로 밀라노대성당 건축이 시작되었고 이를 위해 운하도 건설되었습니다. 밀라노는 1870년 통일국가 성립 후 산업, 상업, 금융의 중심지이며 경제, 문화, 언론, 사상의 중심지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인구는 135만명이며 광역 도시권 내에 337만명이 거주하여 광역 인구는 로마를 훨씬 초과하는 이탈리아 최대의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밀라노는 인구의 14%가 외국인인 국제도시이며 주식시장과 더불어 다국적 회사 본사가 밀집되어 있어 이탈리아의 경제적 수도입니다.
2. 패션 브랜드의 도시 밀라노
경제적 번영과 풍부한 문화적 유산 그리고 예술적 취향을 토대로 밀라노는 명품과 패션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아르마니, 프라다, 구찌, 돌체&가바나, 펜디, 에트로, 페라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 최고 디자이너들의 본점이 즐비합니다.
지금 이탈리아 패션의 수도는 밀라노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이탈리아 패션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주로 프랑스 패션디자이너들을 추종하여 그들의 작품을 구입하여 모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밀라노는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는데, 피렌체 등에서 양모를 원활하게 공급받아 니트웨어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고 밀라노에서 생산된 면은 유럽 고급 패션 브랜드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대규모 자본이 축적되면서 패션산업은 고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패션 상품 제조가 뛰어나고 낮은 임금이 이탈리아의 강점이었습니다. 1970년대 들어 피렌체와 로마보다도 밀라노가 이탈리아 패션의 중심자가 됩니다. 프랑스의 주문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밀라노 패션 디자이너들은 독창적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패션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패션학교로는 '이스티 튜토 에루로페오 디자인학교'가 있으며, 정규과정 3년 석사과정 1년 총 4년의 철저한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패션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한 전문가를 기르는 '마랑고리 패션학교'가 있습니다.
3. 결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역사와 문화 유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건축물로는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두오모성당입니다. 두오모성당은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스포르차가문의 스포르체스코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후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이 소장되어 있는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아성당, 오페라극장인 스칼라좌 등도 밀라노를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으로는 두모모박물관, 브레라미술관, 압브로지아나미술관 등이 있으며, 밀라노대학, 보코니대학, 카톨릭대학 등이 있습니다.
1906년 세계 박람회를 개최했던 밀라노는 2015년 유니버셜 박람회를 다시 개최하여 밀라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도시가 패션사업의 메카임을 알렸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