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AI 국가대표' 정예팀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5개팀이 선정됐다. 선발된 5개 팀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인건비 등 총 2,0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네카오 중 네이버는 선정되고 카카오는 탈락했다.
1. 선발된 5개팀은 '토대 개발' 경험을 높게 평가
과기부는 2025년 8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5개 정예팀을 뽑았다고 밝혔다. 발표 평가에서는 참여한 팀의 1) 기술력 및 개발 경험 2) 개발 목표의 우수성 3) 개발 전략과 기술의 우수성 4)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이 고려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10개 팀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5개 팀으로 압축됐다.
선정된 5개 정예팀은 모두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토대)부터의 개발 경험이 있어 소버린(주권)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본질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오픈소스 개발과 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다른 기업이 상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 촉진, 국민들의 AI 접근성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데이터와 GPU, 인재 등 집중 지원
정예팀에 대해서는 우선 데이터 지원이 이루어진다. 데이터 공동 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셋 구축ㆍ가공 등이다. 사전 공모ㆍ협의 등을 통해 확보된 고품질 데이터 제공기관 pool과 각 정예팀이 공통적으로 신청한 데이터 수요 등을 고려해, 확정된 데이터를 공동 구매(100억원) 및 가공해 9월부터 제공한다.
더불어 각 팀이 자체 AI 모델 개발 전략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구축ㆍ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 28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도 지원한다.
인재 지원의 경우, 5개 정예팀 중 업스테이지 정예팀이 인재 분야 지원을 희망했다. 이에 해당 정예팀이 유치하고자 하는 해외 우수 연구자(팀)의 인건비, 연구비 등 필요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GPU의 경우, 정부에게 GPU를 임대해줄 공급사로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이 포함된 정예팀은 올해 GPU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정예팀이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발표 평가에서 도출된 평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3. K-AI 모델 명칭 사용할 수 있어…AI 모델 만들며 2개 팀 압축
조만간 5개 정예팀의 착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착수식을 계기로 5개 정예팀들에게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대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적극 지원한다.
과기부는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말 1차 단계 평가로 4개팀으로 압축한다. 이후 반기마다 한 팀씩 탈락시켜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 때까지 5개 팀은 반기 평가에서 6개월 내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의 성능을 지닌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과기부 배경훈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