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지난 주 일요일 일직을 한 결과 대체 휴가를 얻어 금요일에 1박 2일 양평 가족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1. 첫째날 여행
서울보다 더 큰 면적의 양평은 올해 여러 번 여행을 했지만 이번은 1박 2일 여행입니다. 숙소는 비발디파크 근처 단월면의 연화도감입니다. 강원도를 지나 다시 경기도로 이어지는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산속 거의 산 정상 부근에 있는 이 숙소는 두 달전 큰 딸이 친구 2명과 다녀오고 나서 이번에는 가족들과 가게된 곳입니다. 국도에서 멀리 떨어진 맑은 공기속에서 휴식과 비움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가동 4개와 나동 4개의 8개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월 1일 다음 달 한 달치 예약이 오픈되는데 예약 후 3시간 내에 입금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방마다 각각 독립된 곳에서 자이글, 바베큐 그릴, 불멍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 암반수를 이용한 반신욕탕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대형 규모의 하나로마트 양서농협 서종지점에서 고기와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전부터 한 번 가고 싶었던 베트남태국음식점인 몽키가든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근처 쉐즈롤베이커리에서 쉐즈롤을 구입하고 라떼를 한 잔 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고양이를 보고 나서 문호리 베이킹덕에서 소금빵도 구입해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녁에 자이글에서 삼겹살과 소고기를 구워먹고 불멍도 하고 우리 가족들이 다 좋아하는 팬텀싱어도 같이 보았습니다.
2. 둘째 날 여행
춘천에 레일바이크 타러 가려다 어젯밤 팬텀싱어에 빠져 예약을 깜빡 했던 참에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양평대교 건너 남양주 쪽의 녹화라는 곳에 말차라떼를 마시러 갔습니다. 조용하고 북한강 뷰가 좋았습니다.
근처 북한강막국수 닭갈비에 가니 대기 줄이 너무 길어 1년반 전에 개업했다는 2호점에 갔습니다. 닭갈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되지 않은 생 닭갈비도 추가 주문해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3. 결
깊은 산속의 높은 곳에 자리한 연화도감이라는 곳은 가격도 조금 비싸고 찾아가는 길이 좀 멀었지만 멋진 뷰와 청정무구의 공기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방마다 고기를 구워 먹고 자작나무로 불멍하는 독립 공간이 되어 있어 최고였습니다.
양평은 맛집이 많아 여행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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